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16장

“......” “......” 윤혜영이 금테 안경을 스윽 들어 올렸다. 이 어린 것이 벌써 이런 효심을 품고 있을 줄이야! 유영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다은이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다은이, 이모들이 잘생긴 사람으로다가 소개 시켜줄게 알겠지?” “응! 근데 삼촌보단 꼭 잘생겨야 돼! 아님 엄마랑은 못 만나!” 벌써부터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조무래기 다은이를 보며 웃음을 터뜨린 세 사람이다. 유영이 다은이 앞에서 맹세를 하며 말했다. “그래! 이모들이 노력해 볼게!” 그때, 유영의 옷깃을 슬쩍 잡아당긴 허윤진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디 가서 찾게? 세상에 우리 오빠보다 잘생긴 사람이 어디 있다고!” “애 달래는 거 안 보여? 그건 둘째 치고 진짜 소개시켜 준다 해도 숙모가 받아 들이겠냐고!” 일리 있다고 생각한 허윤진이 아래턱을 만지작댔다. “근데 내 생각에 믿을 만한 정신과 의사 소개해 주는 게 맞는 것 같아. 혹시나 어디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닌지 걱정 돼서.” “정신과 의사......내가 알고 있긴 해, 괜찮은 분이시고.” 허윤진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괜찮은 사람인 걸 떠나서 실력은? 전문가 맞아?” 유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업계에선 꽤나 이름 있는 분이셔!” “괜찮네! 그럼 언니한테 소개해 줘, 혼자서 끙끙 앓다가 큰일 나기 전에!” 유영이 두 손바닥 위로 향해 보였다. “소개 해주는 거야 쉬운데 상담이 그리 쉽지가 않아서 그래. 그건 본인이 먼저 받아 들이고 마음을 열어야만 되니까!” 허윤진이 팔짱을 척 꼈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친구 소개해 준다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해 보게 하면 되잖아!” 이때, 잠옷으로 갈아입고 내려온 고연화는 소파에 앉아 하인이 내온 차를 홀짝 들이켰다. 나른히 앉아 윤혜영과 종알종알 얘기를 하는 다은이를 보고 있자니 그 곁에 묵묵히 앉아 동생을 바라보는 도준이도 눈에 들어왔다. 쭈볏쭈볏 형아 곁에 앉아 있던 ‘시원이’는 고연화를 보자 마자 아기 고양이마냥 곁에 착 감겼다. 행여 아이의 성격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