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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5장

또 누군가 면회 신청을 했다니 이번엔 아빠가 변호사를 데리고 온 줄 알았다. 이 빌어먹을 경찰서에선 한시도 더 못 버티겠어! “왜 이제야 와? 나 여기 갇힌 거 몰랐어? 나 아빠 딸 맞냐고! 왜 이렇게 느긋해!” 툴툴대며 면회실로 들어와 고개를 드니 말끔하게 차려입은 서수연이 보였다. 그저 슥 훑어보기만 해도 값비싼 명품옷이라는 걸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한때 동료 연예인들과 인터넷에서 몇 번이고 본 적 있는 옷이었다, 살 수 있는 여력이 안돼 지금까지 장바구니에만 고이 모셔뒀던 걸. 분명 그 남자가 사준 거겠지! 젠장! “넌 왜 왔냐? 잘난 남자 만났다고 자랑하게?” 서유라가 입을 삐죽거리며 아니꼬와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언제 대놓고 자랑한 적 있어? 내 앞에서 아빠 엄마가 사준 새 옷이라고, 최신 휴대폰이라고 자랑한 건 너였잖아? 네가 계속 해온 일이지.” 서수연은 지나치게 담담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서유라는 책상을 탁 치며 앞으로 몸을 기울이다 채워진 수갑에 속박되고 만다. “자랑하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입고 와서 나 모욕하려는 거잖아! 서수연, 난 당장이라도 네 입부터 째버리고 싶어. 너만 아니었어도 이 모든 건 내 거였으니까!” “내가 그렇게 싫어?” 역시나 서수연의 눈빛은 무감했다. 이유 모를 적대심에 익숙해져서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런 압박 속에서 자라왔지. 서유라는 서수연에게 목 앞에 겨눠진 칼 한자루와도 같았다. 서유라가 있는 한 뭐든 서수연의 잘못이어야만 한다. “하, 안 그럴 리가 없잖아? 너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난 여기 경찰서가 아니라 사람들 다 우러러보는 스타가 됐을 거야! 다 너 때문이지, 네가 나 이 꼴로 만들고 지금 와서 자랑질이나 하는데 밉지 않을 리 있겠어? 그래, 나 이렇게 너 싫어해! 네 살가죽까지 모조리 벗겨내서 세상 모든 사람들한테 네 민낯 까발리고 싶을 정도로!” 서유라가 이성을 잃고 모진 말을 내뱉었다. 보아하니 이번의 실수가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나 보다. “그렇구나......” 서수연은 화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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