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30장

“뭐라고요?” 고개를 든 유가영이 얼떨떨하게 되물었다. 갑자기 저런 질문을 왜 했냐 싶겠지만 수연은 흠이라도 잡은 듯 질문을 이어갔다. “왜 할머니가 실수로 넘어지셨다고 그렇게 단정을 지어요? 뭐라도 봤는데 말 못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난 본 적 없어요, 연세 있으시니까 그렇죠. 이런 일 생기길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만 원래 사고라는 건 예상치 못하게 생기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준영 오빠 지금 서수연 씨 말만 듣는 거 알아요, 내 말은 다 틀렸다 하겠지. 이럴수록 그쪽이 오빠 말려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대로 걱정만 하게 내버려 둘 거냐고요.” 유가영이 잽싸게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요? 진짜 그렇게 생각해?” 이대로 유가영에게 속아 넘어가진 않을 거다, 직전의 일들까지 겹쳐 의심할 만한 여지는 충분하니까. 다만 그 사건은 증거가 없으니 섣불리 언급할 수도 없다, 외려 유가영이 절 못살게 군다고 여길 테니까. 강준영이 서수연의 손을 툭 건드렸다. “힘들게 따질 거 없어, 증거 찾아내면 좋고 안되면 할머니 깰 때까지 기다리면 돼.” “할머니 꼭 깨어나실 거야.” 확신에 찬 수연의 말에 마음을 다잡는 준영이다. “둘은 먼저 가봐, 영상 다 돌려봐도 증거 못 찾았는데 여기 있어봤자 두 사람만 고생해.” 고개를 떨군 김이월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내 말이 없다. 강준영은 이번에야말로 남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유가영을 단칼에 거절했다. “기사더러 바래다주라고 할게, 여기 있으면 불편할 거야. 도움 필요하면 그때 다시 부를게.” 차에 몸을 실은 유가영이 씩씩대는 반면, 김이월은 창문에 기대 멍하니 밖을 내다본다. “내가 남겠다는데 넌 왜 멀쩡하게 보고만 있어?” 그제야 김이월이 고개를 틀었다. “두 사람 다 네가 갔으면 하는 거 모르겠어?” “웃기시네, 네가 뭔데,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준영 오빤 그런 뜻 아니었어, 그냥 툭 터놓고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내가 누구보다 오빠 성격을 잘 아는데 네가 왜 멋대로 넘겨짚어! 너만 아니었으면 난 분명 남아있었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