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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6장

“날개 달린 것도 아니고 셋이 눈앞에서 사라졌다는 건 말도 안돼. 분명 이 근처에 있을 거니까 샅샅이 뒤져.” “예, 형님!” 꿉꿉하고 역한 쓰레기통에 몸을 숨기고 있던 유진철이 눈을 커다랗게 떴다. 우범용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는가 싶더니 쓰레기통 뚜껑을 두드리기까지 했다. “야, 내일 잊지 말고 쓰레기 버려라, 시골 마을이라 하루에 한 번밖에 못 버린다.” 갑작스런 쓰레기 타령에 남은 자들이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형님.” 안절부절못하는 건 유진철 뿐이다. 도망가던 유인영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 강준영이 그녀를 붙잡아주며 묻는다. “왜 그래? 어디 아파?” 가슴을 움켜쥔 유인영의 눈에서 줄 끊어진 구슬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아빠한테 무슨 일 생긴 거 같아!” 마을에 가까워지던 유가영도 인상을 찌푸리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형사님, 더 빨리요. 저희 아빠한테 무슨 일 생겼나 봐요——” 할머니는 그 모습에 더 심각한 표정을, 형사 역시 속도를 끌어 올렸다. 그 시각, 유진철이 숨어있던 쓰레기통이 우범용의 발에 차여 옆으로 쓰러졌다. 영문을 몰랐던 일행들이 하나 둘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죽은 척하던 유진철이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밖으로 굴러나왔다. “이야, 누가 쓰레기통 안에 숨어들었네. 돈 많은 것들은 죽는 게 이리도 무섭나! 이 역한 쓰레기통에 몸을 숨겨? 거기 누가 개똥 버리는 것도 봤는데 내가 큭큭......” 우범용의 입꼬리가 찢어질 듯 위로 휘었다. “좋다 좋아, 도망치겠다고 다 내려놨네. 이런 수모까지 견디는 사람이면 뭘 해도 성공했을 텐데 아까워서 어쩌나, 하필이면 오늘 날 만났네. 두 꼬마들은 어디로 갔을까 어? 당신도 말 안 들은 대가가 뭔지는 알고 싶지 않겠지.” 겁에 질린 유진철이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앞서 그들에게 구타를 당했던 것만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욱신거린다. 발길질에 당한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이렇게만 하면 견딜 수 있다 여긴 듯이. “쯧,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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