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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7장

집안 상황이 처참하다며, 더는 강준영을 끌어들이기 싫다고 했다. 개입할 만한 이유가 없는 것도 맞았다, 결국 이건 유가영 일가의 가정사이기에. 집으로 돌아가 그 사실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알리니 두 분 역시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가영이 걔가 그렇게 충동적인 사람은 아닌 거 같던데.” 강준영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쩌면 그때 일로 타격이 컸을지도 몰라요. 아버지 의식 불명 상태 되고 나서부터 가영이 상태도 늘 별로였거든요, 다 제가 끌어들인 탓이에요......” 유진철이 그렇게 된 뒤로 두 아이들의 운명은 그들의 책임이라는 걸 잘 안다. 유가영의 남은 세월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때맞춰서 물어봐, 혹시 도움 필요한 건 없는지.” 당연히 그래야겠다고 생각한 강준영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유인영의 후사 처리가 끝나자마자 의식 불명 상태였던 유진철이 깨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간병인은 강씨 집안에서 고용한 사람이었기에 강준영 역시 맨 먼저 해당 소식을 접했다. 그와 유가영이 거의 몇 분 간격으로 병원을 향해 달려갔다...... 작은딸과 한참이나 얘기를 나누던 유진철이 불현듯 큰딸의 행방을 물었다. 서로 마주 보며 어쩔 바를 모르는 유가영과 강준영의 모습에 어딘가 이상함을 느낀 유진철이 온 힘을 짜내 둘에게 묻기 시작했다. 끈질긴 추궁 끝에 결국 유가영은 울며 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말을 전했고 유진철은 충격에 뒤로 나자빠지고 말았다. 겨우 의식을 회복한 그가 끝으로 작은딸을 강준영에게 맡겼다. 하나 남은 딸만큼은 제발 잘 지켜달라는 게 그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강준영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치 못하게도 그의 확답을 받자마자 유진철은 눈을 감았다. 그는 미련을 떨쳐낸 듯 결국 큰딸을 따라 이 세상을 떠났다. 유가영이 그날 얼마나 통곡했는지 모른다. 강준영은 내내 곁을 지키다 유가영을 집까지 데려다 주게 한 뒤, 유진철의 후사 처리도 도맡았다. 그로부터 얼마 뒤, 유가영은 전학 신청을 해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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