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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0장

“내가 너였으면 여기서 끝냈을 거야, 자수한 뒤엔 진심으로 반성했을 거고!” 무감하게 내뱉은 말이었지만 사실 강준영의 손바닥은 땀으로 흥건해져 있었다. 신경도 쓰지 않는 척 해야만 유가영이 서수연에게서 시선을 뗄 수 있으니 말이다. 행여 유가영이 흥분해 서수연을 해코지 하기라도 할까 무섭다. “으하하하하......강준영, 그런 말 하기엔 너무 늦은 거 같지 않아? 반성? 지금 와서 반성이 무슨 의미가 있는데?” 그가 앞서 물었다, 유인영이 꿈에 나타날까 무섭지도 않냐고. 무섭긴! 그랬으면 애초에 그런 짓은 하지도 않았지! 유인영의 밥에 치사량의 수면제를 넣었을 때부터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래도 어쩌나, 많은 걸 앗아간 건 결국 언니였는데. 그런 언니에게 유가영은 그저 작은 벌을 내렸을 뿐이다. 강준영은 언니 대신 그녀가 잘 챙기면 될 터. 강준영이 고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람들이 얼굴 때문에 네 언니 좋아했는 줄 알아? 아니, 인영이 됨됨이는 네가 영원히 못 가질 것들이야. 넌 평생 유인영보다 못하다고!” 확신에 가까운 강준영의 말에 유가영의 오랜 신념이 와르르 무너져내렸다. “왜? 대체 나한테 왜 이래?” 유가영의 비통함을 이해할 수 없었던 강준영이 그녀를 다그쳤다. “넌 벌인 짓이 많아서 꼭 벌 받을 거야.” “벌?” 유가영이 씨익 입매를 비틀었다. “내 벌은 널 사랑했던 거지! 너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난 행복했을 거야......하, 내 인생 망쳐놓고 네가 편히 살면 안되잖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가영이 돌연 서수연을 덮쳤다, 내내 감추고 있던 칼 한 자루를 빼들고 말이다. 눈이 휘둥그레진 강준영은 날카로운 흉기를 보고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쪽으로 뛰어갔다. “이 여자 때문에 목숨까지 바칠 셈이야? 그래, 남은 생은 같이 못 지내게 해줄게! 평생 고통 속에서 허덕여봐 어디!” 유가영이 살벌한 미소를 띄었다. 강준영이 꿈쩍도 하지 않을수록 그녀의 질투심 역시 극에 달했다. 왜? 대체 이유가 뭐지? 전엔 유인영, 지금은 서수연. 정작 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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