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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3장

다만 지금 부르고 있는 건 솔로 버전이다, 여기까지 와준 팬들이 절 더 보고 싶어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랑한 건 놓친 게 아니야 그해 우리 해변가 마을 더는 뒤돌아보지 말자 ......” 영화 개봉 전임에도 서수연의 가사가 유난히도 아련한 탓에 다들 단번에 몰입을 해버리고 말았다. “으아아 뭔가 이담 새드 엔딩인 거 같아!” “수연이 저 가사만 들어도 모르겠어? 첫 주연작이 새드 엔딩인 줄은 몰랐네, 가슴 아파 진짜. 그동안 겪은 일도 많은데 혼자 속앓이를 또 얼마나 했겠어. 도 감독 진짜 잔인하다!” “지금 와서 보면 옆에 강준영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야. 어찌 됐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게 혼자 감내하는 것보단 훨씬 낫지.” 열혈팬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서수연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 말이다. 중요한 건 그들이 생각보다 빨리 강준영의 존재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지금 이 곳, 구석진 어딘가에서 서수연을 지켜보고 있다 해도 아량 넓게 인정하는 그들이다. 서수연에겐 시시각각 챙겨줄 사람이 필요하다, 강성 그룹 사장인 강준영이 이렇듯 마음을 쏟는 건 정말이지 보기 드문 모습이기도 하다. “흥, 우리 수연이한테 제대로 못했어봐, 어디 자기가 설 자리나 있겠다고! 강성 그룹이면 또 어때서? 수연이는 얼굴 예쁘지, 재능 뛰어나지. 좋아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고작 강성 그룹 사장이 뭐라고?” 그때, 곁에 있던 팬 하나가 여자의 팔을 쿡쿡 찌르며 앞줄에 있는 남자를 가리켰다. 어딘가 낯이 익은데? 이게 강준영이 아니면 또 누구라고! 두 사람이 말없이 서로를 마주 봤다. 강준영은 지어 손에는 서수연의 응원봉을, 머리엔 서수연 얼굴이 그려진 헤어밴드까지 하고 있었다.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걸 보니 그들 역시 마음이 놓였다. 서수연의 연애를 신경 쓰는 게 아니라 혹여 상대가 잘해주지 못할까, 그러다 본업까지 잃을까 걱정했건만 지금 보니 하등 필요 없는 고민이었나 보다. 강준영은 덤덤히 앉아 서수연 팬들의 불평을 듣기만 했다. 구구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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