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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6장

서수연이 입만 열었다 하면 모든 게 다 갖춰지는 것처럼 말이다. 팬미팅의 기획으로부터 진행까지, 지어 안무 연습이나 무대 준비도 모두 서수연이 직접 갈고 닦은 것들인데 왜 그 노력을 묵살해 버리는 거지? 남편이 강준영이라서? 이건 서수연에게 전혀 공평하지가 않은데. “아, 팬들 또 발끈하는 거 봐. 강준영이 아니면 벌써 기획사까지 차려졌겠어?” 기획사가 언급되니 다들 입을 꾹 다물었다, 이거야말로 강준영의 도움이 맞아서였다. 그렇다 해도 부부 사이에 서로 도와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서수연이 악플에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걸 강준영이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 “팬들은 정신 좀 차려. 둘이 부부잖아, 그걸 어떻게 떼어놔? 게다가 강준영이 지켜주는 거면 오히려 좋은 거 아니야? 남들은 꿈도 못 꾸는 건데 그걸 불평하고 앉았네, 자랑하는 거야 뭐야.” 춤 추랴, 노래하랴 바쁘게 돌아친 서수연은 그 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스크린에 띄웠다. 그건 모두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었다. 재촬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어째서인지 입만 열었다 하면 울컥하며 목이 메어와서. 팬미팅 당일, 절 좋아해 주는 사람들로 꽉 찰 것만 생각하면 자꾸만 눈물이 차올랐다. 그동안의 서러움을 드디어 마음껏 토로할 수 있다 여겨서일까. 어떤 상황에서든 절 믿고 응원해 줄 거라는 걸 알기에 고마운 것 역시 진심이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영상을 보고 계실 때 전 아마 다음 의상으로 갈아입는 중일 거예요. 정성껏 준비하긴 했는데 앞선 무대들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무대 아래 팬들의 마음에 든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음......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네요, 그래도 고맙다는 말이 제일 하고 싶었어요. 제가 이런 과분한 관심과 애정을 받을만한 사람인지도 모르겠고요. 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변치 않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것도 감사드려요. 저 좋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카메라를 바라보는 서수연의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그걸 숨기려 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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