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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8장

길을 잃은 게 담이 뿐만은 아닐 거다. 어쩌면 담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어촌에 가는 길을 찾을 수도 있겠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해도 언젠가 휴대폰을 사용할 줄 아는 날이 올 거라는 말이다. 그와 동시에 또 언젠가는 어촌을 기억 저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아무래도 그건 담이에게 너무 빛바랜 기억이기에. 수연은 배우들과 함께 시청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대에 올라서도 눈가가 촉촉했던 수연의 눈엔 눈물을 훔치고 있는 많은 관객들도 함께 보였다. 마지막 촬영 당시 그녀 역시 이렇게 오래도록 담이의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진실된 관객들의 반응을 보노라니 또 한번 가슴이 벅찼다, 이게 바로 배우로서의 존재 의미다. 진행자가 제때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엔 배우 분들과의 소통을 진행해 볼까 하는데, 궁금한 거 있으신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수연이 마음의 준비를 하며 심호흡을 크게 했다. 저보다 담이라는 배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걱정이라곤 없던 피끓는 청춘부터 망연자실했던 마지막까지, 악착 같았던 담의 성장을 수연은 다 안다. 맨 첫 질문은 수연에게로 향했다, 상대는 업계에서 꽤나 예리한 기자였다. “이 배역은 어떻게 따내신 겁니까? 제가 알기로 서수연 씨는 그때 막 데뷔한 신인이었을 텐데요.” 마이크를 든 수연이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전 두 시간 가량의 영화가 최고의 답을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수연이 용기 있게 전한 말이다. 영화 전반을 통틀어 연기 난이도도 가장 높았거니와 이목을 사로잡는 것 역시 수연이었으니 말이다. 미세한 감정 처리의 차이가 곧 배역의 질을 결정한다. 수연은 그걸 잘 컨트롤했기에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지 않게 했다. 도 감독도 진작 그런 말을 했었다, 그녀는 연기를 위해 태어났기에 뭘 하든 그게 곧 배역이 할 법한 행동이 될 거라고. “좋습니다, 서수연 씨의 답을 알 것 같네요. 당시 도 감독님이 왜 신인인 서 배우님을 캐스팅했는지도 알겠습니다, 확실히 감탄을 자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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