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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0장

둘에게 푹 빠진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뱉었다. “역시 사랑은 아직 존재하나 봐!” “우리 수연 씨는 사장님이 오실 줄 전혀 몰랐던 눈치네요.” 진행자가 또다시 마이크를 건네자 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요, 입이 너무 무겁네요.” “그럼 사장님은 수연 씨가 오늘 수상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걸고 계십니까?” 진행자가 둘에게 함정을 판 거나 다름없다. 강준영이 그렇다고 답하면 사람들은 서수연의 수상이 떳떳한지를 의심하게 되겠지. 또한 그렇지 않다 답하는 건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 보인다. “그래도 수확이 있었으면 합니다.” 준영의 대답에 진행자도 더는 감히 질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좋습니다, 두 분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다음 분 모시겠습니다——” 준영이 허리를 굽혀 대신 수연의 드레스 자락을 들어줬다. “가자 공주님.” 그의 입 모양이 얼굴이 화르르 달아오르는 수연이다. 큰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모자라 대중 앞에서 이런 모습까지 하다니 참. 물론 이게 평소 그들의 모습이긴 하나, 수연은 괜히 사람들이 강성 그룹 사장인 그를 얕잡아볼까 걱정이다. 다시 바짝 붙자마자 수연은 그런 자신의 우려를 토로했다. 정작 준영은 늘 그랬듯 손을 꽉 잡았다. “내가 내 와이프 챙기는 게 어때서? 넌 말이야, 생각이 너무 많아. 우리 이젠 그때랑 다르다니까.” 남자의 눈빛에 수연도 잡은 손에 힘을 줬다. 시상식에서 일부러 티를 낸다며 남들이 삿대질을 해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행복한 걸 어떡하라고. 시상식장에 들어서니 둘의 자리는 벌써 나란히 정해져 있었다. 그제야 수연은 저 혼자만 깜빡 속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자, 앉아서 곧 인생 첫 트로피 가질 거 기다리고 있어!” 곁에 앉은 수연이 픽 웃음을 흘렸다. “나한테 자신감이 넘치네? 내가 꼭 신인상 받을 거 같아?” “너한테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취향에 자신이 있는 거지. 다른 배우들 연기력도 좋지만 너랑은 비교도 안되잖아, 사람들도 알고 있을 거야.” 준영의 손을 꽉 잡았다, 확신에 찬 그의 말에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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