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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5장

“뭐가 안돼, 당신들이 뭔데 내 앞을 가로막아. 당장 꺼져.” 겨우 자리에서 기어오른 화연은 딸에 의해 또 바닥에 엎어지고 말았다. “그만해! 나 좀 일으켜 세워, 얼굴 까졌나 확인해 봐.” “엄마, 얼굴에서 피 나. 아빠 오면 내가 싹 다 이를 거야! 인성 바닥인 게 무슨 나 씨라고, 넌 그 출신만 빼면 나보다 잘난 게 뭔데? 엄마 없이 자란 게 진짜......” 그 말에 욱한 윤서를 하인들도 미처 막지 못했다. 예린에게 덮쳐 따귀를 때린 윤서는 화연조차 놔주지 않았다. “어디서 욕을 해, 네까짓 게 어디서! 엄마 없이 자란 건 너지.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성호는 막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목격했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그의 현처와 작은 딸을 때리는 윤서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버럭 화를 내며 끌어내려던 성호는 “엄마 없이 자란 건 너”라는 윤서의 말에 가슴이 미어지고 만다. “윤서야! 아빠야!” 천천히 손동작을 멈춘 윤서는 뒤돌아 아빠를 보자마자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품에 와락 안겼다. “왔구나 아빠......” 화연은 성호의 눈빛을 보자마자 그가 방금 전 말을 들었을 거라 확신했다. 그녀가 뺨의 통증에도 입을 뻥긋하지 못하는 반면 예린의 고집은 어마어마했다. 예린이 반격하려 손을 들어 올렸으나 윤서는 성호 품에 안겨있었다. 결국 손바닥이 성호의 몸에 닿으며 찰싹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으아! 미안 아빠,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언니가 미친 사람처럼 나랑 엄마한테 손찌검했어. 나도 순간 욱해서......” “작작해! 둘 다 내 앞에서 사라져, 지금은 꼴도 보기 싫고 변명도 듣기 싫으니까!” “아빠......” 예린은 성호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절 혼낼 줄은 몰랐다. “나윤서가 먼저 때린 건데 왜 쟤는 안 혼내?” 화연은 정말이지 딸에게 정신 차리라고 주먹을 날리고 싶다. 성씨 하나 바꿨다고 제가 진짜 나성호 딸이라도 되는 줄 아나 보다. “그만해! 엄마랑 올라가자.” 자리를 뜨는 예린의 뒷모습에서도 못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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