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7장
“혼자 얼마나 위험하다고 그래, 앞으로 최대한 이런 현장 취재는 피해.”
윤서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다들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 건 알지만 윤서는 제가 그들과 같은 일을 할 능력이 된다고 여긴다.
컵라면으로 몸이 따뜻해진 윤서가 선배들에게로 가 물었다.
“선배님, 저 이런 임무는 처음인데 어디서부터 돌파하면 되나요?”
다른 기자들이 충격에 입을 떡 벌렸다.
“처음이라고? 처음인데 같이 와준 선배도 없어? 어디 언론사야?”
“아, 네, 선배들은 조사를 이어가길 원치 않아서요. 전 포기하기 싫어서 혼자 왔고요.”
얼버무리는 윤서를 보며 선배들도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한 때는 너처럼 열정이 넘쳤지.
휴, 이젠 다 지난 일이다. 근데 아무리 고생하기 싫어도 너 혼자 남겨두는 건 아니지.
파트너가 있어야 돼, 그래야 안전할 거 아니야.”
“알겠습니다, 선배님.
다음엔 절대 혼자 위험하게 나서지 않을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윤서가 고개를 끄덕이자 선배들 역시 말문을 열었다.
“오기 전에 여기가 원래 어느 아파트였는지 찾아봤어?
맥락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인 윤서가 수첩을 꺼내 들었다.
“찾아봤는데요, 당시 자료에 근거하면 아파트 주민들 모두 순조롭게 이주했답니다. 거기에 받게 된 이주 자금이나 새 집 역시 괜찮은 편이었고요.
그게 아니면 이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진행되지도 못했겠죠.”
이게 바로 윤서가 의문을 품은 지점이다. 금전적으로 만족했다면 일반적으로 주민들은 흔쾌히 새 집으로 이사할 텐데 말이다.
벌써 한참이나 지난 일인 데다 하필 개발 직전에 갑작스레 튀어나와 개발사에게 속은 듯이 호소하는 건 말이 안된다.
다만 그 남자의 눈빛을 마주할 때, 윤서는 또다시 피어오른 의구심을 도로 덮었다.
넋이 나간 사람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넘겨짚을 수 있단 말인가?
“네 말이 맞아, 우리도 딱 거기까지 찾았거든.
근데 너도 이상하지, 왜 저 남자는 이렇게 고되어 보일까?”
그들 역시 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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