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9장
또한 수찬은 더 이상 한신 일보의 일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수찬 갔으니까 다들 숨 좀 돌려도 돼.
이것보다 좋은 예는 없다, 다들 이번 일 교훈 삼고 다신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 억압하지 마. 알겠어?”
“알겠습니다.”
“그럼 회의는 여기까지.”
부장은 그 길로 홀로 사무실에 돌아갔다. 한참을 제 자리에 앉아있었는데도 윤서는 누가 갑자기 절 위해 분풀이를 해줬는지 여전히 그게 묻고 싶었다.
다만 사무실에 다다르기도 전에 부장의 통화 소리가 들려왔다.
자리를 뜨려던 찰나, 윤서의 귀에 박힌 건 제 이름이었다.
“네——분부하신대로 진행했습니다. 나윤서도 사장님 뜻인지는 모르고요, 그래서 저희도 최수찬 처리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럼요, 걱정 마세요. 절대 모를 거니까요.
네, 그럼 또 오십시오, 배 사장님.”
“배 사장님!”
윤서가 놀라움에 입을 벌렸다. 부장이 이런 깍듯한 말투를 쓸만한 배 사장이 몇이나 될까.
배지성? 이 일이 그와 무슨 상관이지?
윤서는 어쩔 바를 몰랐다.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부장이 말한 배 사장님이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배지성을 빼곤 도저히 생각 나는 사람이 없는데.
왜 그는 부장더러 그녀 대신 최수찬을 처리하라고 했을까, 또 왜 그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했을까.
상대의 통화가 끝내자마자 윤서는 문을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부장은 그녀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방금 그 남자가 윤서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예고도 없이 당사자가 들이닥쳤다.
부장은 황급히 휴대폰을 엎고 켕기는 게 있는 듯 윤서를 힐끗 쳐다봤다.
“나윤서 넌 갑자기 왜 왔어? 최수찬도 없는데 일은 안 하고!”
“부장님, 최수찬 왜 갑자기 처리하셨어요?
제 기억에 그 신문 기사는 며칠 전에 떴는데 왜 하필 오늘이에요?”
윤서는 그를 척 내려다보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물었다.
“크흠, 나랑 윗선에서 내린 결정이야. 우리가 결정하기에 달렸지.
어쨌든 그 골치 아픈 놈 해결했으니까 넌 가서 일이나 해, 다른 건 더 묻지 말고.”
부장은 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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