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777장

“여보세요? 화연이야? 나한테 연락한 거 맞지?” 화연이 입을 꾹 다물었다, 수화기 너머 남자의 목소리는 매우 다급했다. “네가 이유 없이 연락할 리 없잖아, 무슨 일 있어? 오빠한테 말만 해, 내가 다 도와줄게!” “동성 씨......” 화연의 목소리가 남자를 흥분에 겹게 했다. “이게 몇 년 만이야, 드디어 네 연락을 받네. 내 이름 불러주기만 하면 됐어,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이를 사리 물었던 화연은 그 순간 결심을 내렸다. “오빠, 나 대신 여자 하나 처리해 줘.” “말만 해, 내 밑에 동생들이 얼마나 많은데. 여자 하나 손보는 건 일도 아니지.” “나윤서라고, 기자야.” 동성이 미간을 찌푸렸다. “나윤서? 설마 요즘 우리 끈질기게 찾고 있는 그 계집애?” “그게 무슨 말이야?” “아, 우리 회사 내부 일인데 벌써 한참이나 지났거든. 전에 팔아넘긴 부지에서 문제가 좀 생겼나 봐. 그 빌어먹을 기자가 우리 회사를 놔주지 않아, 짜증나 죽겠다. 네가 말한 그 나윤서 같던데. 나 뿐만 아니라 너까지 건드렸으면 남겨둘 필요 없지!” 화연은 동성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통화를 끝냈다. 한편, 동성의 곁에 있던 부하는 누군가 형님의 전화를 매몰차게 끊는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만다. 그런데도 형님은 화를 내긴 커녕 행복에 잠겨 있었다. “형님, 방금 전화했던 분은 누굽니까? 형님 기분이 상당히 좋아보이십니다——” 동성이 그의 뒤통수를 탁 쳤다. “네 일 아니면 알려고 하지 마.” 부하가 뒤통수를 잡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동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방금 연락한 건 한때 너희들 형수님이셨다. 그땐 내가 너무 철이 없었지, 이렇게 좋은 여자를 억지로 내쫓았으니 원. 세월이 흘러도 이 형수님 자리 감당할 만한 건 그 여자 뿐이야. 그동안 일이 많았는데 다행히 마음을 돌려주네.” 동성의 얼굴에 어린 행복한 미소에 부하는 지레 겁을 먹었다. 그들의 형님은 업계에서 눈도 깜빡이지 않고 살인하는 악마로 소문이 자자하다. 대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