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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8장

윤서의 조사가 그저 구두 신고 발등 긁는 격이라 생각했던 그들은, 이런 하찮은 기자가 부지 개발 당시의 일을 찾아낼 줄 꿈에도 몰랐다. 당시 그들은 어마어마한 노력을 들여서야 주민들을 구슬려 내보냈다. 현재 이 부지는 배연 그룹 손에 넘어간 상태다. 혹여 드러나지 말아야 할 일이 탄로나면 배지성이 말을 바꿀 수도 있었다. 이러한 가능성을 뿌리 뽑으려거든 하루빨리 나윤서를 처리해야 한다, 게다가 화연은 벌써 그들에게 지시까지 내렸다. 드디어 그녀가 동성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 일을 허투루 할 수 있나. “지성아, 여기 세워봐. 저기 군밤 가게 있어. 못 먹은지 오랜데 그 맛이 그립네.” “여긴 좀 아닌 거 같은데. 오고 가는 사람 많아서 너 쉽게 알아볼 거야. 그럼 우리 둘 다 꼼짝도 못해.” “아 좀, 넌 왜 이렇게 재고 따져. 차 세우면 내가 가서 군밤만 사오겠다니까. 남들이 알아볼 거 같으면 넌 차 가지고 멀리 가 있으면 되지! 나 이렇게 놀러나온 것도 오랜만이란 말이야, 관리하느라고 이런 건 입에 대지도 못했어. 내 소원 한번 들어주는 게 어때서?” 지성의 한마디에 청하는 벌써 열 마디로 반박했다. 그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가게 근처에 차를 세운 뒤 먼저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줬다.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너 걱정돼서 그러지.” “역시 지성이가 최고.” 청하는 직전의 말은 전혀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였다. 차에서 내린 뒤에도 그녀는 활짝 웃으며 지성의 팔짱을 끼고 군밤 가게로 향했다. 정작 지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따라 청하가 이상해 보여서다. 역시나 돈을 내자마자 누군가 청하를 알아봤고 지성은 습관적으로 앞을 막아섰다. “먼저 차에 가서 기다려, 다 되면 내가 가지고 갈게.” 그의 등 뒤에 숨었던 청하는 고개를 젓더니 이내 절 알아본 팬을 향해 웃어 보였다. “죄송해요, 오늘은 공식 일정이 아니라서요. 사진은 찍지 말아주시겠어요?” 그녀가 팬의 휴대폰을 가리키자 흥분에 겨워있던 팬이 눈치 빠르게 휴대폰을 거뒀다. “그럼요 그럼요, 근데 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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