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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9장

지성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아무것도, 내가 잘못 봤나 봐.” 심장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청하가 황급히 그를 달랬다. “가자, 봤다시피 나한테 관심 있는 사람도 없잖아. 내가 뭐랬어, 팬들 아니면 알아보지도 못한다니까.” 차에 돌아온 뒤에야 지성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이젠 널 알아보는 사람이 훨씬 많아질 거야, 이렇게 나와서 뭘 사지도 못할 거고.” 청하는 군밤 한 봉지를 안고 있으면서도 정작 먹을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래? 난 그날이 너무 기대되는데.” “난 네가 싫어할 줄 알았어. 넌 늘 무대 조명 아래에 서있잖아. 성격대로라면 자유를 훨씬 선호할 텐데? 인터뷰 하기도 싫어했고.” 청하가 군밤 봉지를 꼬옥 안았다. “인터뷰가 싫은 게 아니라 이상한 기자랑 질문들이 싫은 거야. 그 사람들 관심사는 무용이 아니라 나에 대한 가십거리야. 그런 인터뷰 수락해 봤자 별 의미도 없잖아.” “그래서 나윤서를 택한 거네.” 툭 내뱉은 지성의 말에 청하가 놀라워하며 그를 바라봤다. “네가 내 일정에는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나윤서 씨 아버지 때문에 사석에서 두 번 만났어. 그 뒤에야 첫만남이 다 오해였다는 걸 알았고. 나윤서 씨는 솔직한 사람이라 지내기 편해.” 청하는 가슴이 시큰하다. 지성이 한 여자를 상대로 이런 높은 평가를 내리는 걸 처음 봐서다. 그녀가 습관적으로 반박했다. “그 여자가 너랑 엮이려고 그런 척 하는지도 모르는데? 이런 여자들이 떼 지어서 몰려드는 이유가 뭔지 너도 잘 알잖아?” 지성이 미간을 한껏 모았다. 청하가 윤서를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게 싫다. “우린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잖아. 나윤서는 내가 자기 아버지 손님인 줄 몰랐어, 나도 성이 나씨인 줄은 몰랐고.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진짜 솔직한 건지 아닌지도 구별 못할까 봐?” 청하는 잔뜩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둘이 겨우 몇 번이나 봤다고 나한테 뭐라 그래. 지성아, 다름이 아니라 난 네가 더는 상처받지 않길 바래. 내가 나윤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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