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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2장

지성의 추측이 맞았다. 가는 길에 그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예상대로 윤서는 회사 인근 글로리 호텔에 있었다. “빨리 좀 찾아줘, 몇 층인데?” “414호! 얼른 가봐.” 친구의 목소리도 매우 심각했다. “호텔 복도에서부터 비몽사몽인 게 이상해 보였어, 꼭 누가 약을 탄 것처럼......” 그는 엉겁결에 말을 꺼내자마자 입을 꾹 닫았다. “고맙다, 일 끝나면 감사 인사 제대로 할게.” “이게 뭐라고, 별일 없는 게 중요하지. 걱정 마, 내가 직원들한테 가보라고 했어. 부디......부디 늦지 않았길 바래야지. 대체 어떤 미친 사람이 감히 내 호텔에서 이런 짓을 해......” 친구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지성은 바로 전화를 끊고 호텔로 내달렸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그 시각, 호텔 직원들 역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다들 414호에서 일이 터졌다는 것밖엔 알지 못했다. 사장이 최고 단계의 명령을 내렸기에 신속히 그곳으로 달려가야 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그동안 일하면서 1급 명령은 처음이잖아.” 직원들은 달리는 와중에도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 “나도 몰라, 근데 사장님 엄청 화나신 거 같았어. 됐다, 추리해 봐야 소용 없지. 지금은 얼른 가보는 게 우선이야.” 불량배는 방 카드를 들고 복도를 가로질러 걸었다. 매우 다급해 보이는 직원들의 모습에 그는 문득 불길함을 느낀다. 그 여자한테서 그런 큰돈까지 받았으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데. 방에 누워있는 건 한 송이 꽃 같은 여자라 그에겐 버는 장사란 말이다. 하지만 그는 414호 근처로 가자마자 눈에 띄고 말았다. 다음 지시를 받지 못해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직원들이 그를 알아봤던 거다. “누구십니까? 이 방에 볼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불량배는 몸에 힘을 바짝 주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볼일? 안에서 자고 있는 거 내 여자 친구인데? 이거 내 방 카드예요, 이래도 못 들어가?” 직원들이 눈빛 교환을 했다. 확실히 호텔 측에서 제공한 카드가 맞기에 이 사람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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