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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장

“크흠! 회의 끝났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들 아직도 여기서 뭐합니까? 방금 그 의문점들 제가 대신 사장님께 전해 드릴까요?” 정 비서가 들어오며 웅성대는 사람들의 말을 끊어냈다. 허태윤의 오른팔의 등장이라, 다들 호기심을 거두고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채 조용히 자리를 떴다. ...... 허태윤이 병원에 왔을때, 고연화는 허리를 한껏 숙이고 의자에 앉아있는 강준영에게 물을 먹여주고 있었다. 그 장면에 허태윤이 얼굴을 축 늘어뜨렸다. 나조차도 받아본 적 없는 대접을 강준영 저 자식이 먼저! 고연화의 뒤로 걸어온 허태윤이 서늘한 눈빛으로 강준영에게 쏘아붙였다. “듣자하니 다친건 발이라던데 손이 왜 말을 안 듣지?”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에 고연화가 고개를 휙 돌렸다. “아저씨 왔네!” 허태윤이 대답 대신 고연화의 손에 들린 물병을 들고 앞으로 다가가 강준영을 척 내려다 보며 썩 우호적이진 않은 말투로 말했다. “물도 못 마시겠어? 내가 먹여줄까?” 허태윤을 보는 강준영의 눈빛도 불쾌하긴 마찬가지다. 그가 허태윤의 손에서 물병을 낚아채곤 말했다. “고맙지만 사양할게.” 고연화가 입을 삐죽거렸다. “아저씨, 사장님 발 다치신건 맞는데 통증 때문에 손에도 무리가 간다고요! 그래서 내가 도와준건데!” 허태윤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연화를 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다정하기도 해라! 평소에 나한테도 좀 그렇게 해주지 그래?” “......” 허태윤의 딱딱한 말투에 곁에 있던 강준영이 미간을 찌푸렸다. “야, 너 연화한테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 “부부 사이 일인데 외부인은 좀 빠지지?” ‘외부인’이라는 세 글자에 말문이 막혀버린 강준영이다...... 반면 고연화는 그런 허태윤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 별것도 아닌 일로 유치하게 질투하는게 이젠 일상이 됐으니. “아저씨, 벌써 왔어요? 일은 어쩌고?” 고연화가 눈을 깜빡거리며 물었다. “아무리 바빠도 네 일이 먼저지! 가자!” 허태윤이 고연화의 손을 잡아끌고 밖으로 나가려하자 고연화가 안심이 안 되는 듯 뒤를 돌아봤다. “그래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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