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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장

겨우 진정한 고연화가 허태윤의 손을 잡고 다시 소파에 앉아서는 말했다. “사장님, 여기 살지도 않는데 강아지를 키우세요?” 강준영이 레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키우는 건 아니고.” 그 말에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들었다. “사장님 집인데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라뇨?” 강준영이 인내심 있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다. “친구가 출국하는데 레오 맡길데가 없어서 나한테 맡긴거야. 매일 와서 산책 시켜주고 밥 먹여주는 사람은 따로 있고 난 가끔씩 오거든.” 계급 의식을 극히 따지는데다 웬만한 사람한텐 곁도 안 내주는 강준영이 다른 사람 강아지를 돌봐준다? 호기심이 발동한 고연화다. “무슨 친구요? 남자친구? 여자친구?” 동생의 갑작스런 질문에 흠칫 놀란 강준영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왜? 이젠 오빠가 좀 궁금해졌어?” 고연화가 미간을 확 찌푸리며 쥬스를 마셨다. “그냥 물어본 거예요. 대답하기 싫으시면 못 들은거로 하세요!” 동생의 질문에 어찌 못 들은척을 할까. “여자야 여자.” “무슨 사인데요? 여자친구?” 강준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그냥 친구.” 고연화가 혀를 탁 찼다. “못 믿겠는데요.” 그냥 친구가 강준영같은 사람한테 애완견을 막 맡긴다? 적어도 썸타는 사이 정도는 되겠지? 강준영이 피식 웃어보였다. “진짜야, 그리고 걔 이미 결혼했어.” 그 말에 고연화가 미간을 더 찌푸렸다. “아니......유부녀한테 이게 무슨, 이건 아니죠!” “아니,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새언니 생겼으면 오빠가 너한테 숨기겠어?” 고연화가 재미 없다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허태윤의 손에 쥬스잔을 쑤셔넣은뒤 레오를 데리고 발코니로 향했다. 또다시 허태윤, 강준영 두 사람만 남은 거실. 강준영이 피곤한듯 소파에 기대며 물었다. “회사 주가는 좀 어때? 공제할 순 있고?” 허태윤이 애송이가 마시다 남긴 쥬스를 홀짝거리곤 대답했다. “어, 좀 난이도 있긴 한데 그래도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 강준영이 보기 드물게 선심을 쓰며 말했다. “도움 필요하면 말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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