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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장

육호중이 자신의 두 볼을 부여잡고 말했다. “호중이가 얼마나 정조를 지키는 남잔데!” 윤혜영이 헛구역질을 해대더니 창밖을 바라보곤 이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보스, 헛소문 퍼뜨린 모녀 두 사람 왔네요.” 그 말에 밖을 내다보니 그날 별장에 찾아와 ‘억울함’을 호소하던 중년 여자가 딸을 데리고 나타났고 언론사들이 두 사람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 사람은 여전히 각본대로 하소연을 했고 꼭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부하기까지 했다. 보라라고 불리던 여자아이는 늘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거리던것과는 달리 오늘은 허리를 꼿꼿이 편채 자신감 있게 카메라 앞에 서있었다. 윤혜영이 금테 안경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무슨 자신감이지? 찾아보니까 공부 성적도 별로던데요? 보스, 컨닝 조심해요.”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국 라이브 방송인데 과연 어떻게 컨닝을 하나 두고 보자.” 이내 차 문을 열고 나가자 기자들이 너나 할것 없이 고연화에게로 몰려오기 시작했고 바로 그때, 어디선가 보디가드들이 척 나타나 고연화를 둘러쌌다. 갑작스런 광경에도 고연화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아저씨가 보낸 사람이거나, 강준영이 보낸 사람이거나 아니면 둘 다겠지. 그렇게 고연화는 힘들이지 않고 기자회견장 무대로 올라갔다. 무대 위엔 스탠드 마이크 하나, 그 옆으론 시험용 책상이 각각 하나씩 놓여져 있었다. 왼쪽 책상에 자리잡은 고연화는 시험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고 이어서 중년 여자가 딸 보라를 데리고 함께 무대로 올라왔다. 중년 여자가 고연화를 쏘아보며 윽박질렀다. “고연화! 지금이라도 이 앞에서 네가 저지른 만행들 인정하지 그래! 이따가 우리 딸한테 지고 질질 짜지나 말고!” 고연화가 입꼬리를 스윽 올렸다. “오기까지 했는데 시험 시자도 전에 제 패배를 예상하시네요?” 여자가 콧방귀를 뀌곤 고개를 홱 돌렸다. 문제 출제자는 강씨 가문에서 직접 데려온 사람이다. MC가 중년 여자를 무대 아래로 내려보낸 뒤, 중앙으로 올라와 마이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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