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6장
채점이 진행되는 동시에 댓글창에선 여전히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보라 학생이 먼저 바쳤잖아! 역시 모범생 답다!]
[맞아! 고연화는 그걸 보니까 급해서 따라 바친거네!]
[빨리 바치는게 무슨 소용 있다고! 맞게 풀어야 되는건데!]
[고연화 책상에 엎드려 있는데? 자는거 아니야? 진짜 너무하네!]
[우리반 꼴찌가 하는 행동이랑 똑같아! 수업만 하면 엎드려서 자는거!]
[당신들 모범생 못 봤나본데 진짜 천재들은 수업시간에 자도 전교 1등 한다고!]
[참나! 세상에 그런 천재가 어디 있다고! 고연화가 무슨 학원물에나 나오는 여주인줄 아나!]
[우리 연화 선배 그런 대단한 여주같은 사람 맞거든! 직접 보지 못했다고 없다고 단정짓지마들! 이 우물 안의 개구리들아!]
[그래! 서울대생이라 시야 넓어서 좋겠다! 이제 누가 웃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선생님 채점 마치셨나 봐요! 곧 결과 나오겠는데요!]
[조용히 결과 기다리자고! 보라 학생 화이팅!]
......
채점을 마친 시험지 두 장이 MC의 손에 쥐어졌다.
결과를 확인한 MC의 표정이 어째서인지 조금은 복잡미묘했다......
이윽고 카메라를 가득 들이민 언론사들 앞에서 MC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 여러분,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 선생님의 채점 결과 두 분 모두 만점으로 무승부가 됐네요!”
무대 아래, 언론사 기자들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졌다......
“둘 다 만점이면 누가 진짜 당시 서울대 생이었는지 어떻게 압니까?”
“그 말은 둘 다 모범생이라는 말씀입니까?”
“저희더러 어떻게 전하라고요. 대체 실력으로 서울대에 진학한 분이 누굽니까?”
“보라 씨죠! 보라 씨 어머님께서 그러셨잖아요! 수능 날 고연화 씨는 아예 시험장에 온 적이 없다고요! 그날 낙태 수술 받으러 갔다던데!”
“그러니까요! 만점이라고 해도 모범생은 보라 학생이죠!”
“제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한편 댓글창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뭐야? 둘 다 만점이라고? 그럼 어떡해?]
[어떡하긴! 진짜 모범생은 보라 학생이지! 공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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