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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장

보라가 살짝 당황하는가 싶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다, 다시 한번?”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무승부니까 다시 풀면 되잖아? 그럼 이번에야말로 승부가 갈릴텐데 아니야?” 보라의 눈동자가 갈 곳을 잃고 헤맸다. “어......그게......” 이때, 보라의 엄마가 씩씩거리며 무대로 올라왔다. “고연화, 패배 인정 못 하겠다 이거야 지금?” 고연화가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렸다. “패배라뇨? 다 만점이잖아요!” “다 만점이어도 다들 우리 딸이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근데 뭐? 다시 한번 풀어? 선생님이 힘들게 문제 다시 내셔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인줄 알아?” “전 그런적 없는데요? 다시 푼다는게 새 문제를 출제해 달라는 말이 아니잖아요.” 그 말에 떨떠름해하며 보라의 엄마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새 문제 출제하는게 아니면 다시 푸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또 똑같이 만점 맞을텐데, 설마 누가 더 빨리 바치나 겨루기라도 하겠다는거야?” 이상한 제의에 기자들도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게? 똑같은 시험지 다시 푸는게 무슨 의미야!” “진거 인정하기 싫어서 일부러 그러는거잖아! 대체 몇번을 다시 풀려는거지?” “그냥 좀 인정하면 안 되나? 사람도 실수할 때 있다고 쿨하게 인정하면 될걸 왜 이렇게 질질 끌어?” 사람들의 의논소리에 고연화가 한껏 언성을 높였다. “본 문제의 기초 상에서 수치만 전부 새로 바뀐 다시 푸는게 어떨까요?” 다들 더욱 미궁에 빠져버렸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고연화 씨, 그냥 좀 인정하면 안 되겠습니까?” “수치만 바뀐다는건 공식은 그대로라는 소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고연화가 펜을 빙글빙글 돌리며 말했다. “의미 있죠. 진짜 공식을 아는 사람은 수치가 아무리 바뀌어도 정확한 답을 계산해 낼수가 있거든요. 이래도 만점이면 그땐 제가 진거로 하겠습니다!” 그 말에 다들 도통 이해가 안 된다는듯 서로를 바라봤다. “보라 학생, 다시 한번 겨뤄요! 어차피 무서울 것도 없는데! 제대로 이겨서 인정하게 만들어요!” “맞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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