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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장

고연화가 보라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닐텐데요? 하루종일 밭일만 했다는 애가 겨우 문제 한번 풀었다고 지쳐요?” “몸이 아니라 머리에 과부하가 온다고!” “얼마 안 걸릴겁니다. 어차피 수치만 바꿀텐데 머리 쓸 필요도 없죠 뭐.” 보라 엄마가 다시 반박하려 할때, 아래에 있던 기자들이 보라에게 박수를 쳐주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두 모녀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있었고 댓글창에선 어차피 고연화가 질거라며 단정을 짓고 있었다.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응에 MC도 이대로 마무리 지을순 없엇던지 말했다. “다들 재시험을 요청하시니 출제자 선생님한테 수치를 바꿔 새로 복사해 달라고 전달하겠습니다!” 그 말에 더는 피할 데가 없다고 느낀 보라 엄마가 얼굴을 잔뜩 일그러 뜨렸다. 보라는 벌써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도움을 청했다. “엄마, 어떡해? 나 하나도 모른단 말이야......” 중년 여자가 그런 보라에게 낮은 소리로 윽박질렀다. “너 답안 다 외웠잖아! 그 공식에 숫자만 바꿔 대입하면 되는데 뭘 모른다고!” “엄마, 나 무서워......안 된단 말이야......” 가뜩이나 공부머리도 없어 죽어라고 외우기만 했는데 공식을 암기했을리가...... 중년 여자가 또 한 마디 으름장을 놓으려 할때, MC가 다가와 말했다. “어머님은 내려가서 대기해 주시죠! 다음 시험 준비해야 해서요!” 결국 어쩔수 없이 여자는 아래로 내려가며 다시 만점 맞을수 있다고 딸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수많은 언론사들과 네티즌 앞에서 선생님이 수치만 바뀐 새로운 시험지를 건네줬다. 또다시 시작된 시험. 처음 낯선 숫자들에 어지럼증이 도진 보라는 어떻게든 외웠던 답안을 기억해 새로운 수치에 대입하려 애썼고 고연화는 한참을 펜을 돌리다 그제야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거들먹거리면서 시험을 장난으로 여긴다며 불만스러워하던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먼저 시험지를 바친건 다름 아닌 고연화였다. 고연화는 겨우 20분도 안 돼 문제 풀이를 마쳤다. 어차피 똑같은 공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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