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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장

...... 같은 시각, 시골로 내려가는 차 안...... 강현월은 눈물을 질질 짜며 연신 엄마를 탓하고 있었다. “엄마! 엄마가 일을 어떻게 만들었나 좀 봐! 이젠 시골까지 쫓겨나게 생겼어!” 가뜩이나 암울한데 딸의 하소연까지 듣고 있자니 하선빈은 더 이성을 잡기가 힘들었다. “현월아! 다른 사람은 그렇다 쳐도 어쩜 너마지! 엄마가 왜 그랬겠어? 다 너 위해서 그런거잖아!” 이젠 위하네 마네 하는 말은 듣고 싶지도 않았던 강현월이 덩달아 화를 냈다. “알겠는데 도움은 커녕 다 말아 먹었잖아 엄마가! 엄마, 차라리 방금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했어! 그럼 두 분 다시 한번 기회 주실수도 있었다고!” 딸의 기막힌 말에 하선빈이 가슴을 턱턱 내리쳤다. “이젠 또 다 엄마 탓이야? 방금 너도 그런 일 한적 없다면서 잡아떼놓곤! 그리고 뭐? 잘못을 인정해? 인정하는 순간 다시 돌이킬 수도 없을거고 이렇게 여지도 안 주셨을거라고!” 물론 그 도리야 알고 있었지만 강현월에겐 더한 벌도 시골에 내려가는 것보단 훨씬 나아보였다. 할아버지가 시골로 내려가 살라고 했는데 얼마동안 있으라는 말씀은 안 하셨지. 이러다 평생 데리러 안 오시면? 일꾼들에게 지시 내린건 할아버지니까 산장에 가기만 하면 뭐든 마음대로 못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키지 않았던지 강현월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자신을 원망하고 이해해주지 못하는 딸에게 불만이 가득 찼음에도 딸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니 또다시 마음이 아파난 하선빈이다. 내 한평생 바라볼 건 이 딸 하나 뿐인데! 하선빈이 딸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달래기 시작했다. “됐어 뚝 그쳐! 지금 이럴때 아니라고 현월아! 이것도 다 고연화가 바랬던거 잖아, 우리 모녀 이간질 하려는거!” 그 말에 그제야 눈물을 멈추는 강현월이다. 아무리 어째도 그 빌어먹을 고연화한테 웃음거리 될순 없지...... 눈물자국을 닦아낸 강현월이 고개를 들어 하선빈을 바라봤다. “그럼 이젠 어떡해? 오빤 더이상 나 믿어주지도, 사랑해 주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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