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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누가 너한테 그런 배짱을 줬어

박준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유채은이 먼저 말을 이었다. “해정 언니,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일부러 언니 기분 상하게 하려고 여기 온 것은 아니에요. 전 그냥... 그냥 죽기 전에 웨딩드레스 한 번만 입어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유채은의 목소리는 울먹였고, 끝에는 절망이 묻어 있었다. “제가 죽으면... 준혁 씨는... 준혁 씨는 다시 해정 언니 거잖아요.” 신해정은 창백한 유채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속에서 역한 기운이 치밀어 올랐다. 정말 토할 것 같았다. 신해정은 이곳에 더는 1초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 신해정은 바로 돌아서서 배정빈을 찾으려 했다. 배정빈이 아직 VIP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신해정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신해정이 한 걸음 떼기도 전에, 박준혁이 신해정의 손목을 거칠게 움켜잡았다. “어디 가?” 박준혁의 낮은 목소리는 따져 묻는 기색이 선명했다. 신해정은 손목을 조여오는 힘에 미간을 찌푸렸다. 신해정은 박준혁을 혐오스럽게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놔.” 박준혁이 신해정의 손을 잡은 모습을 보자, 유채은의 눈빛에 순간 당황이 스쳤다. 유채은은 박준혁이 아직도 신해정을 그렇게 의식할 줄은 몰랐다. 그 모습을 본 이정은 마치 기회라도 잡은 듯 얼른 나섰다. 이정은 속으로 유채은이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신해정은 이미 박준혁 씨한테 버림받았으면서, 아직도 이렇게 들러붙네.’ 이정은 신해정 쪽으로 다가가 말했다. “신해정 씨, 이렇게 대놓고 남의 남자 붙잡는 건 좀 아니지 않아요?” 이정은 신해정의 팔을 잡아 끌어내리려는 듯 손을 뻗었다. “박준혁 씨를 놓으세요!” 하지만 이정의 손이 신해정에게 닿기도 전에, 갑자기 바람을 가르며 무언가가 빠르게 들이닥쳤다. “쿵!” 이정은 무릎이 순간 저릿해지더니, 몸이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이정은 바닥에 처박히듯 넘어졌고, 손에 쥐고 있던 휴대전화도 휙 튕겨 나가 화면이 단숨에 산산조각 났다. 그때 키가 훤칠한 남자가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배정빈이었다. 배정빈의 얼굴은 잿빛으로 굳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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