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박현우의 명함을 받은 소은지는 시간을 짜내 그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
이건 박현우를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이었다.
박현우의 마음도 모르고, 계속해서 라이브를 진행하던 소은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에요. 저한테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보는 즉시 여러분께 회답해 드릴게요.”
소은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박현우는 명령조로 말했다.
“그 핸드폰 어서 이리 내놔!”
박현우가 뭘 하려는 건지 몰랐던 친구들은 순순히 그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핸드폰을 손에 쥔 박현우는 키보드를 바쁘게 치기 시작했다.
[은지 씨가 생각하기에 인천에서 가장 우수한 남자가 누구인 것 같나요?]
섹시 가이가 단 댓글을 본 소은지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녀는 원래 라이브 방송을 켜고 싶지 않았었다. 하지만 어젯밤 누군가 집으로 찾아와 미친 듯이 초인종을 눌렀던 일만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졌다. 소은지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 그나마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소은지는 옅은 미소를 짓더니 질문에 답했다.
“당연히 제 라이브 방송을 보고 계신 모든 남성분이 제 눈에 가장 우수한 남자죠.”
소은지의 달콤한 대답에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은지는 노래를 달콤하게 잘 부를 뿐만 아니라 말도 달콤하게 하네.]
[소다 가루 님은 은지 님을 팔로우 합니다.]
[소다 가루 님이 은지 님에게 별풍선 100개를 선물했습니다.]
한편,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한 박현우는 다시 댓글을 달았다.
[서른 살 이하의 남자 중에서는 누가 가장 우수한 것 같나요?]
너무나도 속이 훤히 보이는 질문에 라이브를 보던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불쾌감을 느꼈다.
[저기요, 섹시 가이. 은지한테 네가 가장 우수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거네?]
[은지 계정을 팔로우했어? 별풍선을 선물했어? 설마 저번에 은지한테 처참하게 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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