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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친구는 엉망진창이 된 주태준의 꼴을 보며 한숨을 내쉬더니 팩트 폭격을 시작했다. “씨X, 넌 처음부터 양혜린을 사랑하게 된 거야! 그동안 그냥 네가 인정하기 싫었을 뿐이지. 잘 생각해 봐, 네가 어떤 여자한테 이렇게까지 해본 적 있어? 네 아버지가 예전에 그랬잖아. 그래서 너는 절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평생 여자의 마음을 갖고 놀겠다고 맹세해놓고... 그런데 양혜린은 어땠냐?” “너, 양혜린이랑 결혼까지 했잖아. 결혼 후에 네가 개차반처럼 굴긴 했어도 넌 무의식 속에서 이미 양혜린을 주태준의 아내로 못 박아둔 거잖아. 양혜린이 널 떠나는 건 못 견디고, 네 곁을 떠난 뒤에 더 잘 사는 건 더더욱 못 견디잖아! 다른 남자 손아귀에서 귀하게 대접받는 건 미쳐버릴 만큼 견딜 수 없어 하면서 대체 왜 네 맘을 부정하는 건데?! 주태준, 정신 차려! 넌 이미 오래전부터 양혜린을 사랑했고, 이제 양혜린 없으면 못 살잖아!” “사랑...?” 주태준은 그 단어에 덴 것처럼 고개를 확 들었다. 눈은 벌겋게 충혈되었고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친구의 말은 마치 커다란 벼락처럼 그가 줄곧 자신을 속여 쌓아온 안개를 단숨에 갈라버렸다. ‘그래, 맞아. 사랑하는 게 아니었다면 내가 왜 이토록 미친 듯이 질투했을까?' ‘내가 왜 양혜린이 더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렇게 고통스러워했겠어.' ‘양혜린이 다른 남자랑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왜 내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겠냐고.' ‘난 양혜린 없이 살 수 없어.' 이 생각은 마치 머리에 찬물을 들이부은 듯 단숨에 그를 어느 정도 정신 차리게 했다. ‘지금 양혜린한테 가야 해! 가서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거야. 그리고 돌아와 달라고 애원해야 해!' 그가 비틀거리며 술집을 뛰쳐나가려는 순간 줄곧 말없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던 최측근 비서가 괴로움과 망설임이 뒤섞인 얼굴로 결국 작은 USB 하나를 내밀었다. 비서의 목소리는 낮고도 무거웠다. “대표님... 그 전에 이걸 먼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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