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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이어서 주태준은 마치 자신을 학대라도 하듯 당시 ‘갈비뼈 적출’ 수술을 지시받아 집도했던 개인 주치의를 찾아갔다. 협박과 회유 끝에 의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진실을 털어놓았다. 양혜린의 몸에서 생으로 적출된 그 갈비뼈는 그의 명령대로 정교하게 다듬어 연마한 뒤 잔 다이아몬드를 박아 목걸이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의사가 그 목걸이를 강가영에게 건넸을 때 강가영은 힐끗 보더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고 했다. “쯧, 사람 뼈로 만든 거잖아. 재수도 없게. 내 소중한 강아지한테 이런 걸 채울 수는 없지.”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병실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주태준은 다른 여자를 위해 양혜린의 몸 일부를 잔인하게 빼앗았지만 정작 그 여자는 피로 얼룩진 그의 선물을 쓰레기처럼 아무렇게나 버려버렸다. “아악!!!” 주태준은 짐승 같은 고통의 포효를 내지르며 병상 난간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손등은 순식간에 찢어져 피가 터져 나왔다. 극한의 후회와 분노가 그를 산산이 찢어놓을 듯했다. 그는 완전히 미쳐버린 사람처럼 의사의 극렬한 반대와 다리를 찌르는 통증도 아랑곳하지 않고 억지로 휠체어에 몸을 싣고 그때 그 병원 뒤편의 대형 쓰레기 집하장으로 향했다. 그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파리가 들끓었으며 산처럼 쌓인 쓰레기가 구역질을 자아냈다. “찾아! 당장 찾아! 그 상자를 찾아내!” 그는 핏발 선 눈으로 경호원들에게 고함쳤다. 자신도 더러움과 악취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휠체어에서 굴러떨어져 아직 움직일 수 있는 두 손으로 숨 막히는 쓰레기 더미를 미친 듯이 뒤졌다. 그 모습은 가장 비참한 거지와 다를 바 없었다. 값비싼 환자복은 온통 오물로 얼룩졌고 얼굴에는 땀과 눈물, 진흙이 뒤섞여 인간의 형체조차 남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그는 거의 잠도 자지 않은 채 집요하게 절망의 오물 속을 파헤쳤다. 경호원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미친 사람처럼 변한 사장님을 막지 못했다. 마침내 나흘째 되는 날 황혼 무렵, 썩은 냄새를 풍기는 쓰레기통 가장 바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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