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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권예진이 회담에 참석할뿐더러 발표용 논문까지 작성했다는 것을 알고 양문수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 출석하게 되어 너무 다행이야. 의학 발전은 물론 한의학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테니까. 선호하는 발언 순서라도 있어?” 권예진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순서는 상관없어요. 주최 측이 정한 대로 할게요.” “그래. 예진 씨가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회의 관련 사항도 미리 준비할게.” 볼일을 마치고 권예진은 양문수한테서 도서관 대출증을 빌렸다. 청림대학교 도서관은 전국에서 서적이 가장 많고 제일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했다. 관심이 가는 의학 서적을 발견한 그녀는 자리를 찾아 본격적으로 읽어보려고 했다. 멀리서 여자 두 명이 최신 패션 잡지를 들고 종합 서적 구역에서 걸어 나왔다. 김다윤은 빈자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다가 생각지도 못한 권예진을 발견했다. 명품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자 기분이 씁쓸했다. 글로벌 한정판 제품은 그녀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촌년이 입고 있을 줄이야. 외모는 물론 완벽한 몸매, 압도적인 분위기까지 더해 아무도 도교 사원에서 살던 촌뜨기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 더더욱 화가 났다. 그야말로 환골탈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위기감을 느낀 김다윤은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만큼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빌어먹을 권예진! 그녀를 방해했을뿐더러 자신이 누려야 할 것까지 빼앗아 가다니! 김다윤의 옆에 있던 여자가 시선을 돌려 권예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저 여자가 청림대학교 도서관에는 웬일이지?” “관리가 점점 엉망이네. 어떻게 개나 소나 들여보내지?” 울화통이 치밀어오른 김다윤은 화풀이할 겸 말을 마치고 권예진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네가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이내 팔짱을 끼고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오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권예진은 어이없는 듯 피식 웃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 내용을 이해할 수는 있어?” 김다윤이 책상 위에 펼쳐진 책을 들어 올렸다. “게다가 의학 전문 서적이잖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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