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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곽지환, 최유진을 감싸다

모두의 시선이 한순간에 집중됐다. 곽은영이 방금 화장실에서 걸어 나오는 강지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직접 봤어요. 강지윤 씨 가방 안에 유진이 목걸이가 있었어요.” 홀로 들어오던 강지윤은 그 황당한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곽은영은 여유롭게 입꼬리를 올렸다. “방금 저도 화장실에 있었어요. 강지윤 씨가 화장 고치는 걸 봤거든요. 그런데 가방이 열려 있었고 그 안에 에메랄드 목걸이가 보였어요.” 그녀는 일부러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돌려 또렷하게 말했다. “유진이는 평소에 그 목걸이를 잘 안 해요.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만 예의를 지키려고 하는 거죠. 그래서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막상 나와서 유진이가 잃어버렸다고 하니까 그제야 기억이 났어요.” 곽은영의 말은 어딘가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사람들 사이에 수군거림이 번졌다. “설마 강지윤 씨가 훔친 거야? 강씨 가문 딸이 그런 짓을?” “사람이란 모르는 법이지. 돈 많다고 다 바른 건 아니거든. 이상한 짓 하는 사람 많아, 도둑질 같은 거.” “그래도 그렇게 안 봤는데...” “쉿, 목소리 낮춰. 강지윤 씨는 여씨 가문의 미래 며느리야. 공연히 말하다 큰일 나.” 그 말들은 날 선 칼처럼 강지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저는 최유진 목걸이를 훔친 적 없습니다. 곽은영 씨, 아무 근거 없이 사람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강지윤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섰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홀로 고립된 듯 외로워 보였다. 심가희가 서둘러 다가갔다. “가희야, 난 진짜 아니야. 난 그 목걸이 본 적도 없어.” “알아. 나는 널 믿어.” 그 대답에 곽은영이 코웃음을 쳤다. “심가희 씨가 믿는다고 달라질 게 있나요? 강지윤 씨는 그냥 도둑이에요.” 심가희는 냉랭하게 받아쳤다. “네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경찰은 왜 존재하겠니?” “그럼 지금 당장 확인해보죠. 강지윤 씨 가방 열어보면 되잖아요?” 곽은영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사람들을 둘러봤다. 심가희는 순간 석연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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