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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겨우 여자 한 명 때문에

“너 뭐 하려는 거야?” 하윤슬이 놀란 목소리로 되물었다. 하윤슬에게 강태훈은 사회적 신분 차이가 너무 큰 나머지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존재였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요구에 불안해졌다. 하윤슬은 온 힘을 다해도 강태훈에게 어떠한 상처를 입히긴커녕 자극한다고 해도 간지러운 정도에 불과할 터였지만 강태훈이 하윤슬에게 해를 입히려 한다면 손바닥 뒤집듯 쉬웠다. 강태훈뿐만 아니라 허수정과 맞서는 것도 이토록 버겁고 힘겨운데 말이다. 그녀의 방어적인 자세에 강태훈은 마음이 아팠다. “난 절대 널 해치지 않을 거고, 네 가족을 해치지도 않을 거야.” “... 우리 엄마 아파. 감정 기복이 있어서는 절대 안 돼. 그냥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윤슬은 지금 감히 강태훈과 정선희를 만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살 만큼 살았다면 모를까, 지금은 절대 아니었다. “하윤슬, 너는...” 강태훈이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멈칫했다. 잠시 그를 기다려주던 하윤슬이 말했다. “계속 말해 봐.” “너는 왜 무슨 일만 생기면 이혼부터 하려고 들어?” 강태훈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 안에는 너무 많은 감정들이 한데 뒤섞여 있어서 어떤 감정이 핵심적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실망, 체념, 약간의 애원, 그리고 불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우리 결혼은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거였어. 계열사 비서랑 강우 그룹 대표의 조합이라니. 듣기만 해도 우습고 어이없지 않아? 너도 봤듯이 그 후로도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어. 나는 당연하고, 네 삶에도 어려움이 생겼잖아. 나는 그냥... 우리가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야.”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다고?’ ‘흥, 내가 진짜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내가 이혼하기 싫다고 하면?” “강 대표, 네 엄마는 나랑 네가 엮이는 걸 극도로 반대하고 싫어하셔. 심지어 몸소 귀한 발걸음까지 하시면서 우리 엄마까지 찾아와서 협박하고 가셨지. 앞으로 무슨 짓을 더 벌이실지는 모르겠지만 날 싫어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야. 우리가 굳이 그분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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