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화 과연 그는 그날 밤 뭘 했을까
“...”
라이언의 말을 들은 하윤슬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해솔 컴퍼니처럼 큰 회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다는 게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였다.
“라이언 씨가 한 거예요?”
라이언은 순간 몸이 굳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제가 했어요. 해솔 컴퍼니가 대가를 치르게 해야죠! 감히 하윤슬 씨를 건드리려 했는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그럴 필요까진 없었잖아요! 경고만 줬어도 됐을 거예요! 이번 농산물 2차 가공 사업은 우리 회사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농가를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잖아요. 얼마나 좋은 일인데... 라이언 씨는 얼마나 많은 농민들이 이번 계약이 성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아요?”
요즘 농민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결국 벌이가 시원치 않기 때문이었다.
만약 2차 가공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새로운 유행을 생길 것이고 농민들에게도 더 많은 수입을 가져다줄 터였다.
라이언은 입술을 깨물면서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하윤슬의 앞에 멀뚱히 서 있었다.
“전 그 사람들이 하윤슬 씨를 괴롭힌 게 괘씸하다는 생각만 했지, 다른 생각은 미처 못 했어요.”
사실 더 중요한 문제는, 해솔 컴퍼니를 완전히 없애버린 사람은 라이언 본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윤슬 앞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라이언은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여자라면 뒷배가 든든하고 능력이 있는 남자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라이언은 배후에 누가 해솔 컴퍼니를 진짜로 무너뜨렸든, 이 공로만큼은 자신이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해솔 컴퍼니를 다시 되살릴 방법은 없을까요?”
“하윤슬 씨, 지금은 본인 몸 걱정이 먼저예요! 일은 나한테 맡겨요. 농산물 2차 가공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약속할게요. 다른 회사를 찾아서 같이 진행하면 되잖아요, 그럼 되죠?”
“정말이에요?”
“당연하죠.”
라이언은 하늘에 맹세라도 할 듯이 말했다.
“하윤슬 씨의 노력이 헛되이 하는 일이 없게, 꼭 보상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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