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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그 여자는 저를 사랑하지 않아요

강태훈은 하윤슬이 운전기사를 만나자고 할 줄 알았다. 만약 이때 자신이 거절한다면․․․ 그녀가 분명히 더 수상하게 여길 것이다. 솔직히 말해, 여태 살면서 자신이 한 일을 감히 떳떳하게 인정하지 못하는 건 오늘 처음이었다. 주요하게는 정말 이 일을 어떻게 하윤슬에게 말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취했고 약을 탄 술을 마셨지만, 그는 마시지 않았으며 정신이 맑은 상황에서․․․ 여기까지 생각하자 강태훈은 손을 올려 양쪽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머리가 쑤시고 지끈거리며 맥박이 끊임없이 뛰어 견디기 어려웠다. 도덕적 양심의 가책이 시시각각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는 하윤슬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하윤슬이 자신을 미워할까 봐 두려웠다. 그는 감히 하윤슬을 마주 볼 용기가 없었다. 손영수를 데리고 강주 공항에 도착한 김서원은 강태훈의 차가 입구에 주차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낱 비서인 자신을 대표님이 직접 차를 운전해 마중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차에 오른 후, 김서원은 급히 운전석에 앉은 강태훈에게 말했다. “대표님, 제가 운전할게요.” 강태훈은 백미러를 통해 뒷좌석에 앉은 손영수를 힐끔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윤슬 앞에서 말실수하지 않도록 그는 짧은 시간 안에 손영수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했다. 손영수는 강태훈의 얼굴을 확인한 다음 또 자신이 탄 고급 차를 보더니 순간 망연한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지만 어쩌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보니 높으신 분이셨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예쁜 아가씨 차를 들이받으라고 하는 걸 보고 분명 돈 많은 분일 줄 알았어요!” 김서원은 우준시에서 일어난 일을 아직 모르기에 저도 모르게 숨을 죽인 채 그 사연에 귀를 기울였다. 강태훈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미리 얘기할게요. 좀 이따 만날 그 아가씨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들으세요.” “그럼요, 물론이죠!” 손영수는 이미 여러 번 그의 부유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제는 무슨 말이든 다 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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