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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이솔이는 찾았어요

그는 그 ‘가출’한 사람이 대체 누구길래 ‌하윤슬‌이 그렇게 걱정하고 안달하는지 알고 싶었다. 또․․․ 저도 모르게 그녀를 도우려 했다. 설령 그녀에게 자신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하윤슬‌이 받은 전화는 바로 ‌최지석‌에게서 걸려 온 것이었다. 그는 ‌이솔‌이가 한국에 엄마 찾으러 간다는 쪽지 한 장만 달랑 남기고 가출했다고 전했다. ‌라이언‌도 그녀한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몰랐다. 그녀에게 물어봐도 그녀는 말을 안 했다. ‌하윤슬‌은 당연히 자신의 더 많은 약점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없었다. 라이언‌이 이미 딸과 ‌강태훈‌의 관계를 알고 있는데 아들까지 알려줄 순 없었다. 그녀에게 또 다른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강주하‌ 말고는 오직 ‌최지석‌뿐이었다. 호텔에 도착한 ‌하윤슬‌은 바로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다. 그녀는 ‌강주하‌를 찾아가 방법을 상의해야 했다. 안 되면 아들 찾으러 그녀가 즉시 출국할 생각이었다. “지금 뭐 하러 가는 거예요?” “‌라이언‌ 씨, 전 집에 좀 다녀와야겠어요.” “딸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 라이언‌도 바보가 아니었으므로 그녀가 이렇게 초조해하는 것을 보고 대충 짐작했다. ‌하윤슬‌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래서 돌아가야 해요. ‌라이언‌ 씨, 아마 며칠 더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그녀는 아들을 찾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몰랐다. “알았어요. 휴가는 언제까지나 가능합니다. 다만 조건 하나가 있는데 제가 같이 찾으러 가는 거예요.” 그는 ‌하윤슬‌의 삶에 더 많이 참여하고 싶었고, 그녀의 딸과도 접촉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하윤슬‌이 한마디로 거절할 줄은 몰랐다. “안 돼요. 우리 딸이 낯을 가려요.” ‌라이언‌은 좀 어색해하며 급히 말했다. “전 진짜 도우려는 거고 다른 생각은 없어요! 하윤슬 씨 딸이 없어져서 저도 걱정됩니다.” “저 혼자 찾으면 돼요. 고마워요.” ‌하윤슬‌은 캐리어를 끌고 바로 가려 했다. ‌라이언‌은 그 뒤를 따라가며, 그녀의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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