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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심장병이 도진 것 같아

“라이언, 만약 지금 갑자기 어떤 남자애가 너한테 와서 자기가 네 아들이라고 하면? 유전자 검사까지 했더니 진짜 네 아들로 나오면? 안 당황하겠어?” “...” ‘당황하지. 당연히 당황하지! 그동안 자고 지나간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사람도 수두룩한데, 그중에 딴생각 품은 여자가 하나도 없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태훈이는 원래 그런 쪽으로는 철저했다고. 나처럼 막 굴던 사람이 아니고.” 라이언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겉으로만 그런 척하지 실제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요란하게 놀았을 수도 있어.” “그건 절대 아니거든! 윤슬 씨랑 헤어지고 난 뒤에는 하루종일 회사에 틀어박혀 살았어. 앱도 매일 접속해 있었고.” “그 짓 할 때 앱에 접속돼 있든 말든 무슨 상관인데?” 주시완이 목소리를 높였다. “야, 너 태훈이에 대한 적대감이 장난 아니다?” 그렇게 둔한 자신도 느껴질 정도였다. “난 그냥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야.” 라이언은 웃으며 대답했다. “됐고, 진짜 그 애가 강 대표님 아들인지 아닌지 나중에 알려줘. 궁금하거든.” “꺼져.” 주시완은 이 말과 함께 전화를 뚝 끊었다. 원래는 강태훈한테 전화해서 어디쯤 왔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아직 번호를 찾기도 전에 허수정이 미친 듯이 전화를 걸어대기 시작했다. 안 받을 생각이었으나 손이 미끄러져서 그만 받는 버튼을 눌러버렸다. “지금 어디야?” 허수정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심장병이 도진 것 같아...” “...뭐?” 주시완은 당황했다. “너 언제부터 심장병 앓았는데?” “그런 건 지금 따질 때가 아니고 일단 좀 와줄래? 나 병원에 데려다줘.” 주시완은 본능적으로 ‘그래’라고 대답하려다 애가 자고 있는 것이 생각나 멈칫했다. ‘지금 깨워야 하나?’ “주시완... 너도 이제 나 안 챙기겠다는 거야?” 허수정의 목소리는 정말 이내 쓰러질 것처럼 진심으로 절박해 보였다. “...알았어. 지금 갈게. 위치 보내.” “응.” 주시완은 결국 또 마음이 약해지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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