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화 아저씨, 저 이솔이에요
하윤슬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강태훈 쪽은 마치 자동 음소거라도 켜진 것처럼 조용해졌다.
주시완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너 내 말 안 믿지? 네가 또 안 믿을까 봐 내가 사진까지 찍어놨거든. 지금 보내줄게!”
“됐어.”
강태훈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원래 둘이 같이 잘 다니잖아. 호텔에 들어가는 게 뭐가 이상해.”
“...”
이 반응은 주시완이 예상했던 거와 정반대였다.
“더 할 말 있어?”
강태훈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차분하고 담담했고 오히려 이런 태도가 주시완을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원래 같으면 강태훈은 벌써 차를 몰고 달려갔을 건데.
그런데 주시완은 또 막상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아, 아니. 없어.”
“이따가 아침 회의 있으니까 늦지 마.”
그 말만 남기고 강태훈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주시완은 혀를 차며 휴대폰을 소파에 툭 던졌다.
차를 몰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주시완은 현관 쪽에서 허수정이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못 본 척 자연스럽게 지나가려고 했지만 허수정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주시완, 잠깐만.”
도망치는 데 실패한 주시완은 결국 발걸음을 멈췄다.
“왜.”
“왜긴 왜야. 그 꼬맹이 얘기 좀 하려고.”
허수정이 먼저 그 얘기를 꺼내는 게 의외라 주시완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그는 팔짱을 끼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못 찾았어. 네 쪽은 소식 있어?”
허수정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내가 어디서 소식을 얻겠어. 그냥 걱정돼서 묻는 거지. 태훈이 부모님도 신경 많이 쓰시는데 애를 못 찾았다고 덮고 갈 순 없잖아.”
“태훈이 부모님이 그걸 신경 쓴다는 건... 네가 말했기 때문이겠지?”
주시완은 바보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강태훈의 부모에게 전할 사람은 그녀뿐이었다.
“맞아.”
허수정은 숨기지도 않았고 오히려 당당했다.
“어차피 그 꼬맹이가 태훈이의 애면 언젠가는 강씨 가문으로 들어가게 될 텐데 태훈이의 부모님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아주머니의 병도 오래됐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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