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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허수정을 조사해 봐

“이솔이? 너 지금 어디야?” 전화를 받은 순간, 주시완은 환청이라도 들은 줄 알았다. 며칠 동안 밤낮 없이 이 아이의 행방만 찾고 있었으니까. “누가 저를 납치했었는데 제가 도망쳐 나왔어요! 아저씨, 사람 좀 보내서 절 데려가줄 수 있어요?” 그 말에 주시완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너를 납치했다고? 누가?” “그날 제가 자고 있었는데 깼더니 캄캄한 데로 끌려갔더라고요.” 그 순간 주시완의 머릿속에 허수정이라는 이름이 본능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금 그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 네 위치 보내. 내가 직접 데리러 갈게.” “네, 아저씨.” 전화를 끊자마자 이솔이 보낸 위치를 확인한 주시완은 곧장 부하들을 불러서 말했다. “여기로 가서 한 남자애를 찾아야 해. 절대 실수하면 안 돼!” 부하들이 다 듣고 나가려는데 주시완이 갑자기 그들을 불러 세웠다. “잠깐만, 내가 직접 걸 거야.” 지난번에 그 아이가 실종된 것도 결국 그가 방심했기 때문이었다. 이솔이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면 그는 평생 죄책감에서 못 벗어날 것이다. 그래서 결국 주시완은 부하들을 데리고 차에 올라탔고 차가 출발하자 그는 강태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듯 한참 있다가 받았다. “업무 외의 얘기면 나 지금 들을 시간 없어.” “업무에 관한 얘기는 아니지만 네 아들이 방금 나한테 연락했어. 내가 지금 걔를 데리러 가는 중이야!” ‘아들’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강태훈 쪽에서 숨멎은 듯한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정신을 차린 듯 말했다. “위치 보내. 나도 갈 거야.” “그래.” 주시완은 이솔의 위치를 보내주고 나서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마음을 굳힌 듯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솔이 말로는 누가 걔를 데리고 갔다고 했어. 너 허수정 쪽을 좀 확인해 봐.” “응.” 전화를 끊은 뒤 주시완은 창밖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이 일에 정말로 허수정이 연루되어 있다면 그녀는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은 것이다. 그녀를 위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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