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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강태훈이 주시완에게 빙의된 것 같아

폭탄 같은 발언을 던진 강태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기실을 떠났다. 이후의 구체적인 업무 분담은 인사팀 책임자가 나타나 진행하기 시작했다. 하윤슬은 강태훈이 수많은 사람 앞에서 대놓고 자신의 이름을 부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과거 부부 사이였을 때조차 그는 회사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퇴근 후 조용히 기다려 함께 집에 가는 정도였을 뿐. 그런데 오늘 그가 직접 대기실까지 찾아와 이름을 부른 것은 지성에서 온 모든 직원에게 자신과 강태훈의 사이가 결코 평범하지 않음을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진짜 미친 건가?’ “강 대표님이... 방금 하윤슬 씨 이름 부른 거 맞죠?” 하윤슬도 멍했지만 양지훈은 마치 환청이라도 들은 듯 더 얼빠진 표정이었다. “그런 것 같네요...” “둘이 대체 무슨 사이예요?” 양지훈이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진심으로 궁금한 것 같았다. “중학교 동창이니까 이상한 생각 하지 마요. 나중에 다녀와서 설명해 줄게요.” 말을 마친 하윤슬은 서둘러 대기실을 빠져나왔다. 지금은 강태훈과의 복잡한 관계를 설명할 여유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의도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하윤슬은 강우 그룹을 떠난 지 수년이 흘렀음에도 자신의 발길이 홀린 듯 대표이사실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머리로는 거부하고 있었으나 몸이 기억하는 익숙한 감각은 무서우리만치 정확했다. 그녀의 발걸음은 늪을 걷는 듯 망설임과 주저함으로 무거웠다. 강태훈과 단둘이 마주하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뒤를 돌아 이 거대한 빌딩 밖으로, 그가 닿지 못할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심정뿐이었다. “하아...” 대표이사실이 위치한 최상층에 도착했지만 하윤슬은 차마 발을 떼지 못한 채 엘리베이터 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열림 버튼을 누른 채 도망칠 기회만 엿보던 그때, 복도 끝에 있던 김서원이 그녀를 발견하고 말았다. 도망치려던 계획은 허무하게 수포로 돌아갔다. 하윤슬은 아쉬움에 입술을 꾹 깨물며 마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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