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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네가 좋아

하윤슬은 기가 막히다 못해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억울함이 이성을 앞질러 튀어나오는 바람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반박이 먼저 터졌다. “예전엔 네가 나더러 강 대표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하지만 이 항의는 정확히 강태훈이 설계해 놓은 함정 속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간 꼴이었다. 그가 기다렸다는 듯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그때와 지금은 달라. 특히 우리 사이가 그렇지. 안 그래?” “너...” 책상 앞에 앉은 강태훈은 공무를 수행하는 듯 태연자약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 빈틈없는 모습은 마치 근거 없는 억지를 부리는 쪽이 하윤슬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하 부장? 우리는 지금 공적인 업무를 논하는 중입니다. 만약 사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면 퇴근 후에 내가 얼마든지 기다려 줄 수도 있죠.” “너랑 나눌 대화는 없어!” 하윤슬은 이를 악물며 눈을 부릅떴다.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면 인사팀을 통해 공문으로 통보하면 되잖아요. 왜 굳이 대표이사실로 따로 불러낸 거예요? 자꾸 이렇게 독단적으로 행동하시면 사람들이 오해한다고요, 강 대표님!” 그녀는 마지막 호칭에 악센트를 넣으며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강태훈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입술을 살짝 깨물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무슨 오해?” 그가 여유롭게 시치미를 떼자 하윤슬은 아예 대놓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대표님이 날 좋아한다고 오해한다고요!” “흠.”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난 강태훈이 긴 다리로 성큼성큼 하윤슬 앞까지 다가왔다. 그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위압감이 순식간에 집무실을 꽉 채웠다. 하윤슬은 본능적인 위협을 느끼며 뒷걸음질 쳤지만 몇 걸음 못 가 차가운 벽에 등이 닿고 말았다. “너, 왜 이렇게 가까이 오는 거야...” “네가 말한 부분은 바로잡아야겠어.” 강태훈의 검은 눈동자가 그녀의 작은 얼굴을 집요하게 꿰뚫었다. 낮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한 자 한 자, 하윤슬의 심장을 무겁게 타격했다. “그건 오해가 아니야.” “...“ “난 네가 좋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똑같지. 너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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