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1화 내가 뭐가 무서워?
간호사는 부러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지만 하윤슬의 마음은 오히려 더 아팠다.
강태훈은... 하윤슬을 구하려다 이렇게 된 거였다.
그런데도 끝까지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는 사실은 하윤슬을 숨 막히게 만들었다.
“울지 마요.”
간호사가 당황한 듯 서둘러 휴지를 가져와 건넸다.
“네,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오히려 윤슬 씨가 와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는 태훈 씨가 깨어나면 제일 먼저 보고 싶은 사람이 윤슬 씨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사실 수술할 때... 중간에 정말 이제 끝인가 싶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 태훈 씨가 버텨 준 건... 윤슬 씨 이름 때문이었어요. 그 이름이 기적을 만들었죠.”
하윤슬은 잠시 멍해졌다가 어딘가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 수술을 직접 하신 거예요?”
“네, 제가 했어요!”
하윤슬은 눈앞의 여자가 당연히 간호사일 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너무 어려 보여서... 수술대에 설 사람처럼 안 보이죠?”
“네... 솔직히 너무 놀랐어요. 정말 젊으시네요.”
하윤슬은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태훈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여의사는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차분히 설명해 줬다.
“지금은 고비는 넘겼어요. 더 이상 생명에 위협은 없을 거예요.”
그제야 하윤슬은 마음이 조금 놓였다.
...
중환자실 밖.
강한석이 하윤슬을 안으로 들여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정애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복도로 달려왔다.
“어떻게 내 허락도 없이 하윤슬을 들여보내!”
“당신이랑 허수정이 벌인 일도 내 허락받은 적 없잖아.”
최근 강한석은 이정애 때문에 점점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었다. 그는 더는 참지 않겠다는 듯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설마... 진짜로 하윤슬을 우리 집안에 들일 생각이야?”
강한석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
“태훈이가 깨어나면 제일 먼저 찾을 사람이 하윤슬이야. 그 애가 곁에 있어야 회복도 빨라져.”
지금은 강태훈의 몸 상태가 최우선이었다. 게다가 손자, 손녀의 양육권까지 확실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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