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6화 내가 널 지킬 거라고
“내가 아줌마면 넌 호구지!”
강주하는 주시완에게 끝까지 쏘아붙였지만 다시 위로 올라가 두 사람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아까는... 너무 급했다. 하윤슬의 다리가 더 다칠까 하는 생각만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그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주시완은 더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등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그때 조용하던 병원 1층 로비에 또렷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꼬르륵...
공간이 넓어서인지 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번졌다.
주시완이 걸음을 멈추고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방금... 무슨 소리야?”
강주하는 얼굴이 순식간에 확 달아올랐다. 그녀는 급히 배를 움켜쥐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시치미를 뗐다.
“착각한 거야. 아무 소리도 안 났거든?”
“아, 그래?”
주시완은 능청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부러 더 태연하게 말했다.
“그럼 난 밥 먹으러 갈게. 아까 아버님이 나를 위해 한 상 준비했다고 했거든. 갈비찜에 버터 전복구이까지 있다던데?”
사실 강주하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여기로 달려왔다.
중간엔 주시완이랑 말싸움까지 길게 했기에 배 속엔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 인간은 지금... 일부러 사람 약 올리고 있다.
주시완은 그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더 신나게 덧붙였다.
“태훈이가 여기 음식이 입에 안 맞을까 봐 국내 셰프도 따로 불렀대. 광현시 데리에 호텔에서 일하던 사람이래.”
강주하의 눈빛이 칼날처럼 번뜩였다. 진짜로 한 번만 더 말하면 그대로 목을 베어버릴 기세였다.
“너, 당장 꺼져줄래?”
“왜? 넌 안 갈 거야? 난 네가 배고프면 같이 먹자고 하려던 건데.”
그는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덧붙였다.
“어차피 여기 앉아 있어 봤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잖아.”
“나! 안! 가!”
“진짜 안 가?”
대답 대신 강주하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주시완은 잠깐 입술을 깨물더니 결국 못 참겠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가자. 난 여자랑은 안 싸워. 너 여기서 굶어 쓰러지기라도 하면 태훈이가 나한테 손님 하나 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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