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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1장 모든 게 다 진짜야

“어제 민서희 씨가 수술을 했다고 하길래 걱정이 돼서 보러 온 거예요.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몸이 아프다고 해서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다가갔던 건데 갑자기... 나를 밀쳤어요...” 호진은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고 이마가 높게 부어올라 보기 흉한 상처가 남아있었다. 부딪혔을 때 호진은은 너무 아파 숨을 들이마시더니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졌던 것이다. 가련한 모습에 박지환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민서희에 대한 혐오감은 더욱 커져 버렸다. “민서희,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 돼!” 그의 위협적인 태도는 냉담함만이 남아 있었다. “두 번 경고하고 싶지 않아. 사과해!” 최선을 다해 박지환의 얼굴을 살피려고 했지만 민서희는 박지환이 호진은하고 자신 사이에서 호진은을 믿었다는 게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녀는 울먹거림을 참고 있었다. “사과하지 않으면요?” 박지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답햇다. “사과하지 않으면 네 옆에 있는 사람들부터 하나하나 손을 댈 거야. 장청아, 지금 해남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곧 북성으로 간다고 하더라!” “나쁜 놈!” 민서희는 몸을 벌벌 떨며 언성을 높였다. “청아 가지고 위협해요?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에요!” 박지환은 눈빛이 매섭게 변했다. “누가 너더러 사람 말귀를 알아듣지 말래! 개 한 마리를 혼내도 사람 봐 가면서 이빨을 드러내는데 어쩜 너는 개보다도 못해?” 너무 모욕적인 말이라 민서희는 눈을 부릅뜨고 눈시울을 붉혔다. “천하의 모진 놈!” 화가 나고 마음이 차가워지며 수많은 감정들로 몸이 움츠려진 민서희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박지환을 정신 차리게 하고 싶었다. 어찌 됐던 그녀가 늑대를 집에 들였으니 그가 그녀를 믿지 않는 건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런데 박지환이 자신한테 최면을 걸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호진은을 옹호하고 있으니 열불이 차는 것이다. 그런데 곧이어 호진은의 도발적이 말이 떠오르자 그녀는 마음이 오싹해졌다. 호진은이 했던 말이 사실인가? 믿기지 않는 민서희는 눈물을 참으며 고개를 들어 물었다. “박지환 씨. 호진은 씨가 당신이 어제 같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이에요?” 박지환이 막 대답하려는데 민서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냈다. “당신이 저 여자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할 거라는데 이게 정말이에요!” 그 말에 박지환은 잠시 멈칫하다 잘생긴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그런 말들을 한 적이 없다. 다만 그는 민서희의 그러한 태도를 보며 반박하지 않았다. “그러면 어쩔 건데?” 민서희는 충격에 못 이겨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미쳤어! 당신한테 약을 타고 임가인을 죽게 만들며 당신의 건강이 오늘날로 허약해지게 만든 장본인이 저 여잔데 저 여자랑 결혼을 한다니요! 제정신이에요?” 박지환은 빈정거렸다.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너는 호진은 씨에 비해 어떠한 면에서도 비교가 안 된다는 것만은 똑똑히 알아.” “외모로든 배경으로든 그리고 눈까지. 적어도 장애인이 아닌 이상 어떠한 연회에 같이 가도 체면이 서잖아.” “더군다나 눈치도 빠르고 누구처럼 욕심이 많거나 마음이 독하지도 않고 말이야.” 박지환의 내뱉는 말 한마디마다 민서희의 가슴에 박힌 칼날이 깊어졌다. 욕심이 많고 마음이 독하다니? 누가 대체 악마인지 전혀 모르고 있으니 그가 정말 제대로 돌았나 보다. 민서희는 절망감에 겨워 웃음을 터뜨리더니 얼굴을 가리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훔쳣다. 호진은은 깜짝 놀란 척하며 박지환의 품에 기대는 동작을 더욱 바짝 붙였다. “박지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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