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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장 다시 돌아올게

순간 정만향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손이 왜 이래!” 정만향은 다급히 간호사를 불렀고 그제야 민서희는 정신을 차리고 피로 물든 손을 가리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괘...... 괜찮아요. 긴장할 거 없어요.” “어떻게 괜찮아? 거즈가 피로 물들었잖아.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난 이젠 떠나야 하는데 어쩌려고 이래?” 정만향은 긴장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이내 의사가 왔고, 예상대로 상처가 다시 벌어져 바로 재봉합에 들어갔다. 의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남편분이 흉터가 남을까 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재봉합을 하게 되면 흉터가 남는 건 어쩔 수 없어요. 환자분, 잘 참으셔야 해요. 많이 아프면 입에 뭐라도 물고 계세요.” 민서희는 넋을 잃은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통에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지만 여전히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고 그저 눈시울만 붉어졌을 뿐이다. 정만향은 그저 그녀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 줄 알았다. 의사가 나간 뒤, 정만향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아프면 참지 않아도 돼.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눈물이 나면 울어도 돼. 엄마 여기 있어.” 민서희는 갑자기 정만향의 옷자락을 잡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슬픔에 잠긴 듯한, 가슴을 저미는 울음소리였다. 정만향은 저도 몰래 가슴이 아팠다. “장하지, 우리 서희 장해. 이젠 안 아플 거야.” 정만향은 민서희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몸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부드러운 향기는 기억 속의 민영매와 거의 비슷했다. 정만향이 말했다. “서희야, 미안해. 엄마 병 때문에 네가 많이 힘들었지?” 눈물이 그녀의 얼굴을 적셨다. 이 순간 그녀는 자기 옆에 있는 이 여인이 민영매이길 간절히 바랐다. 방금 일어난 모든 일은 그저 꿈일 뿐이고, 꿈에서 깨면 민영매가 여전히 그녀 옆에서 그녀의 꿈을 응원해 주길 바랐다. “엄마......” 민서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며 정만향의 허리를 힘껏 끌어안았다. 애처로운 민서희의 모습에 정만향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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