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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장 조 씨네 며느리가 되어줘

“호준 오빠요?” 민서희는 의외였다. “왜 갑자기 온 거예요? 설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지 않아요?” 조 씨 아주머니는 싱글벌글했다. “며칠 전에 나한테 전화 왔길래 너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눴었어. 그랬더니 뭐 반년 동안이나 집에 들르지 않아서 엄마가 보고 싶다며 회사에 휴가를 냈다고 하긴 하는데 내가 볼 땐 너 보러 오는 거 같아.” “나를요?” 어리둘정한 민서희는 수건을 짜며 되물었다. “나를 왜 만나러 와요?” “어머, 정말 몰라?” 조 씨 아주머니는 애매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 호준이 어릴 때부터 너 좋아했었는데 눈치 못 챘어?” 물을 마시던 민서희는 사레가 들렸다. 조 씨 아주머니는 급히 등을 두드려 주었고 민서희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했다. 양호준을 줄곧 오빠처럼 대하고 이곳을 떠나기 전에는 양호준이 다른 도시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바람에 그닥 연락을 많이 하지도 않았었었다. 그런 양호준이 그녀를 좋아한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민서희는 어색하게 웃었다. “아주머니도 참, 저 놀리지 마세요.” “아이고, 아주머니가 설마 너를 속일까 봐? 중학교때 너에 대한 일기들로 가득했었어. 안 믿기면 내가 가져와서 읽어줄까?” “아... 아니에요...” 민서히는 궁색해졌다. “어차피 옛날 일인데요.” “옛날일이 뭐? 내가 볼 때는 호준이가 아직 너를 많이 좋아하고 있는 거 같아. 안 그러면 굳이 긴 휴가를 내서라도 돌아오겠다고 하지 않았을 거야.” 조 씨 아주머니는 민서희의 손을 꽉 잡았다. “그러지 말고 우리 집에 머물면서 내 며느리가 되는 게 어때?” 민서희는 정신이 번쩍 들더니 손을 빼냈다. 조 씨 아주머니는 뒤늦게 말을 이었다. “설마 우리 호준이 마음에 안 들어? 자화자찬은 아니지만 호준이가 잘생기기로 유명해. 지금은 명문 대학 졸업하고 국영 기업에 취직해 훌륭한 인재야. 게다가 마음씨도 착하니 너한테 잘해 줄 거고.” “그게 아니라...” 민서희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주머니, 어릴 때는 제가 오빠한테 매달려서 괴롭히고 앵겼으니까 저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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