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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장 너한테 마음이 있어

“정말이야? 그럼 너무 잘된 일이네.” 조 씨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 서희 너도 안성 촌에서 안심하고 머물러도 되겠네. 돈도 벌 수 있고 이 아주머니가 서희 너를 보살펴 줄 수도 있고 말이야. 영매가 하늘나라로 떠났으니까 이젠 내가 잘 돌봐줄게. 네가 고생하는 꼴을 더는 못 보겠어. 그래야 나중에 내가 영매를 만나도 미안하지가 않지.” 감개무량해하는 조 씨 아주머니와 달리 민서희는 진심을 담은 조 씨 아주머니의 관심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었고 조 씨 아주머니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서희야, 내 며느리가 되어주라. 나는 서희 네가 아주 마음에 들어. 호준이도 마찬가지고.” 그러자 거절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민서희는 멈칫하다 입을 열었다. “호준 오빠한테 물어보고요.” 조 씨 아주머니는 함박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래! 만약 우리 호준이도 너한테 마음이 있다고 하면 아줌마하고 여기서 같이 생활하자. 아주머니는 네가 혼자 밖에 나가 있는 게 안타깝고 안쓰러워.”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양호준이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걸려 왔다. 조 씨 아주머니는 민서희의 손을 잡고 데리러 나갔다. 아주머니는 멀리서 보이는 양호준의 모습에 민서희에게 너스레를 쳤다. “아이고, 저 놈 자식, 명절에 집에 올 때도 양복을 입은 적도 없더니만 오늘은 아주 머리까지 말끔하게 스타일링을 했네.” 민서희도 따라 웃었지만 마음속은 더없이 처량했다. 박지환 덕에 그녀는 눈으로 확인할 수조차 없었다. 물론 양호준의 옷차림이 그녀와는 상관없다고 여겼고 설령 그렇다 해도 민서희를 보는 순간 뒷걸음칠 테니 말이다. “호준아, 여기!” 아들을 본 조 씨 아주머니는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양호준은 캐리어를 들고 조 씨 아주머니에게 급히 다가갔고 그 옆에 서 있던 민서희를 보더니 이내 멈춰 섰다. “서희야?” 어리둥절한 어조로 말을 내뱉고 있는 양호준의 태도가 익숙한 민서희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호준 오빠, 오랜만이네요.”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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