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04장 이 남자는 누구야

“그래.” 조 씨 아주머니는 식자료를 가져왔다. 양호준은 몸을 일으켰다. “나도 도울게.” 민서희는 거절하지 않고 식자료를 더듬으며 물을 데쳐 밀가루를 반죽해 단숨에 척척 해 나갔다. 그렇게 요리에 집중하던 사이 그녀의 앞머리가 귓가에서 미끄러져 눈 앞을 가렸다. 한참을 쳐다보다 양호준이 손을 내밀었다. 민서희는 흠칫하곤 한 발짝 뒤로 물러서며 방비 상태로 임하자 양호준이 멍해 있다 급히 해명했다. “머리가 요리하는데 방해될까 봐 잡아주려고 그런거야.” “아...” 민서희는 궁색했다. 이 모든 게 박지환으로 인해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웠지만 양호준은 다름 아닌 어릴 때부터 도움을 많이 줬던 이웃집 오빠였다. “미안해요. 순간 놀라서.” “괜찮아.” 양호준은 온화한 어조로 답했다. “안 보여서 모든 일에 조심하는 건 좋은 일이야. 예전처럼 순진무구해가지고 사람을 쉽게 믿으면 네가 상처받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말에 민서희는 어리둥절해 있다 화제를 돌렸다. “오빠는 여자 친구 없어요?” “없어.” 양호준은 물을 더하고 웃으며 물었다. “왜? 의외인가?” “네.” 민서희는 꾸물꾸물 고개를 끄덕였다. “내 기억으로는 오빠가 키도 크고 잘생겨서 유명했었는데 당연히 여자 친구도 있고 결혼도 했을 거라고 생각했죠. 설마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아니거든.” 양호준은 한마디로 거절하고 이어서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민서희를 한참 바라보다 망설이며 답했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못 찾아서 그래. 결혼 때문에 여자를 찾는 거면 상대방한테도 불공평하잖아. 그래서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다시? 멍해 있다 낌새를 차린 민서희는 답을 하지 않았고 양호준이 재차 말을 이었다. “서희야.” “네?” “얼굴에 밀가루 묻었어.” “어디요?” 민서희는 양손에 밀가루가 있어 소매로 마구 문지르자 여기저기가 밀가루 범벅이 되었다. “잠시만.” 양호준은 민서희의 턱을 들고 얼굴에 묻은 밀가루를 찬찬히 닦아 주었다. 그러자 그녀 얼굴의 흉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