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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장 쌤통이다

조리연도 만만한 성격이 아니라 바로 쏘아붙었다. “민이가 맞은 집 채소도 훔치고 그 집 아이도 때려서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 몰라요? 그런 아이가 거짓말을 못 하겠어요?” 장씨 노부인은 두 눈을 부릅뜨더니 콩 바구니를 엎어버렸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조리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장씨 노부인은 나이가 많다는 걸 핑계로 억지를 일삼는 사람으로 온 동네에 소문났다. “네가 뭔데 우리 민이를 그렇게 말하는 거야? 증거 있어?” 장씨 노부인은 목을 길게 빼 들고 소리를 지르며 민이의 손을 당겼고, 아이의 손은 빨갛게 부어있었다. “똑바로 봐. 우리 민이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오늘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나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야!” 조리연이 반박하려고 하는 그때, 민서희가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제가 설명할게요.” “여긴 나한테 맡기고 넌 들어가 있어.” 조리연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워낙 억지가 많으신 분이라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끝까지 고집부릴 사람이야. 넌 상대가 안 되니까 내가 해결해. 난 네가 누굴 해코지하는 악한 아이가 아니라고 믿어.” 민서희는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런 믿음을 받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른다. 하여 그녀는 더욱 직접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니 제가 해결할게요.” 민서희는 조리연의 손을 꼭 잡고 장씨 노부인을 향해 말했다. “어르신, 민이가 다친 건 죄송하게 생각해요. 사과드릴게요. 하지만 민이도 잘못을 저질렀으니 저한테 사과해야 합니다.” 그녀는 머리의 밴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민이가 문밖에서 저 모욕한 것도 모자라 저한테 돌멩이를 던져 이렇게 다쳤어요. 이건 어떡하실래요?” 장씨 노부인은 순간 안색이 변하더니 이내 정서를 가다듬고 싸늘하게 비웃었다. “워낙 망가진 얼굴에 흉이 하나 더 간다고 별일 있겠어? 그렇게 생겨서 놀림 좀 당하면 뭐 어때? 돌멩이가 아니라 몽둥이로 때려도 넌 내 손주 건드리면 안 됐어! 다 큰 어른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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