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장 축하 파티
“이......”
장씨 노부인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때 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진동연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 생겼어요?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거죠?”
진동연이 마당으로 들어서자 민서희는 저도 몰래 걱정이 밀려와 주먹을 꽉 쥐었다.
‘설마 임진 씨도 온 건 아니겠지?’
만약 임진이 나타난다면 장씨 노부인은 어쩌면 임진을 물고 늘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말도 못 하는 사람이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내 민서희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진동연은 이렇게 말했다.
“다들 표정이 왜 이래요? 내가 나타나서 깜짝 놀라기라도 했어요?”
‘우리’가 아닌 ‘내가’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즉 혼자 왔다는 얘기다.
장씨 노부인은 민서희가 정말 치료비를 내놓으라고 할까 봐 진동연이 마당으로 들어서는 기회를 틈타 손주의 손을 잡고 마당을 빠져나갔다.
그제야 사람들도 다 흩어지고 진동연은 홀로 남아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무슨 일 생겼어요?”
“별일 아니에요.”
조리연은 정서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이웃끼리 말다툼이 생긴 것뿐이에요. 그런데 여긴 어쩐 일로?”
진동연은 미소를 지으며 초대장을 내밀었다.
“프로젝트 기획안이 바로 완성될 거라 축하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특별히 초대장 드리려고 찾아왔죠. 아주머니께서 친히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랄게요.”
“아이고.”
이것은 오직 이장님만이 받을 수 있는 대우이다.
“아무런 도움도 못 드렸는데 제가 어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요. 아주머니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빠른 결정을 내지 못했을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필요하니 꼭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데 더군다나 진동연이 너무 깍듯하고 공손하게 조리연을 대하니 조리연은 기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민서희를 힐끔 보더니 결국 초대장을 도로 돌려줬다.
“마음만 받을게요. 전 서희를 보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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