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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장 동질감

이 계단은 곧은 계단이 아닌 환형 계단이라 민서희가 걷기엔 조금 불편했다. 아니나 다를까 민서희는 발을 헛디뎠고 다행히 누군가 큰 손으로 재빨리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임진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깜짝 놀란 조리연은 잠시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민서희가 임진의 도움을 받고 평행을 찾은 뒤에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두 손을 맞잡았다. “휴, 다행이다. 여기서 넘어지면 정말 큰일 났을 거야. 임진 씨, 너무 고마워요.” 진동연은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얘 얼마나 섬세한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민서희 씨 뒤에서 걸었어요.” 민서희는 잠시 멍해졌다. 그녀가 발을 헛디딜까 봐 계속 그녀의 뒤를 따라 걸었다고? 조리연은 임진의 눈빛을 유심히 살피더니 괜히 미안한 마음에 임진을 세심하다고 칭찬했다. 민서희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녀조차도 그런 의식이 없었는데 임진은 확실히 주변 사람을 잘 돌보는 스타일인 것 같았다. 아마 이런 점이 임진과 박지환의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다. 어쩌면 그가 언어장애인이라서 더 섬세할 수도 있다. 그녀는 왠지 동질감을 느꼈다. 진동연은 그들을 2층으로 안내했다. 조리연은 민서희의 귓가에 오늘 이곳에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기업인도 참석할 거라고 말했다. 민서희는 마음속으로 오늘 오는 사람들은 아마 동진과 협력한 파트너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진동연이 초대한 사람이라면 아마 대단한 사람일 것이다. 조리연은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잡담을 나누었고 민서희는 아무 데나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참 뒤 옆에 누군가 조용히 앉았고 민서희는 본능적으로 그가 임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뜩 민서희는 계단에서 발생했던 일이 떠올라 고개를 돌려 정중하게 말했다. “아까 계단에서 고마웠어요. 임진 씨가 아니였다면 저 아마 그대로 굴렀을 거예요.” 옆에서 움직임이 느껴지자 민서희는 먼저 손을 내밀었고 임진은 잠시 멈칫하더니 테이블을 툭 치며 민서희에게 그녀의 말을 들었다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아까 저한테 하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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