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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장 의심

이 답은 민서희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새겨졌다. 아니면 왜 임진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정말 임진이 박지환이라면 왜 낯선 사람으로 가장해 그녀에게 접근하고 여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찬 물에 손을 씻었다. 벽을 짚고 화장실을 나가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서희니?” 목소리를 들어보니 마을 이장님이다. “서희야, 너 왜 밖에 나와 있어?” “저 바람 좀 쐬려고요.” “그래?” 이장님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입을 열었다. “마침 잘됐네. 너와 단둘이 할 얘기가 있어.” 마을 이장의 말투에 민서희는 이상을 느끼고 잠시 멈칫하다가 물었다. “무슨 일이죠?” “너 오늘 오후 장씨 어르신과 다퉜다지?”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을 이장에게 설명하려고 했다. “그건......” “서희야, 난 이유가 궁금하지 않아. 너도 알다시피 진동연 씨는 우리 마을 뒷산의 땅을 아주 좋게 생각해 그곳에 리조트를 짓고 싶어 하지. 이건 우리에게 아주 큰 기회야. 그런데 너 때문에 워낙 건강도 좋지 않은 노인네가 갑자기 화병으로 쓰러지기라도 해서 이 사실이 개발업자들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민서희는 침묵했다. 이장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앞으론 조심해. 난 먼저 들어간다.” 이장은 떠나버렸고 민서희는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차가운 기운이 그녀의 몸을 감싸더니 그녀는 마음이 시렸다. 그녀는 마을 이장이 장씨 노부인과의 친인척이라는 관계 때문에 장씨 노부인의 편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완전히 받아들이기 억울했다. 민이의 일에, 그녀의 잘못은 없다. 잔뜩 굳어진 채 서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왔고 곧이어 기계음이 들려왔다. “왜 밖에 있어요?” 임진이다. 순간 그녀는 안색이 굳어졌다. 임진의 신분이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 이후로 그녀는 그의 접근이 달갑지 않았다. 그녀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임진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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